전체기사

2024.11.20 (수)

  • 흐림동두천 3.2℃
  • 구름조금강릉 11.4℃
  • 흐림서울 6.3℃
  • 구름많음대전 6.3℃
  • 구름조금대구 9.2℃
  • 맑음울산 10.7℃
  • 구름조금광주 9.5℃
  • 맑음부산 12.4℃
  • 맑음고창 8.3℃
  • 제주 11.8℃
  • 흐림강화 5.3℃
  • 구름많음보은 4.0℃
  • 맑음금산 4.7℃
  • 흐림강진군 10.6℃
  • 구름많음경주시 9.7℃
  • 구름많음거제 11.6℃
기상청 제공

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기업에서 CFO(Chief Financial Officer)의 중요성

URL복사

CEO는 선장, CFO는 항해사인 동시에 기관장


기업경영을 인체로 비유하면 CEO(최고경영자)는 두뇌이고 CFO(재무관리 최고책임자)는 심장과 같다. CFO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직결되는 자금의 조달과 운영 그리고 배당 등의 문제를 관리한다. CFO가 갖추어야 할 기초지식은 재무상태표와 포괄손익계산서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재무상태표와 포괄손익계산서의 항목 간 비율분석을 통해 회사 재무상태의 건전성도 진단해야 한다. 재무활동의 시작은 회계를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재무의 완성은 어떠한 위기도 견딜 수 있는 재무의 건전성이다. 업종에 따라서 차이는 있으나 회사의 신용도가 A이상이라면 건강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은 자금이 필요할 때 금융기관을 통한 차입이나 자본시장에서 회사채를 발행하여 조달한다. 또한, 주식발행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기도 한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면 비용이 수반된다. 회사채를 발행하면 이자가 발생하고 금융기관에서의 차입 역시 수수료와 이자가 발생한다. 주식발행의 경우도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 각각의 조달금액에 따라서 비용을 계산할 수 있고, 조달규모별로 가중을 두어 비용을 계산한다면 한 기업의 가중평균된 조달비용을 알 수 있다. 기업의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수익은 최소한 가중평균 자본비용보다 높아야 한다. 이에 대한 관리도 CFO의 역할이다.

 

CFO는 성장 위한 다양한 재무적 전략 활용능력 필요


기업은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해서 매출을 발생시킨다. 상품의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제하고 난 영업이익에서 금융이자와 법인세를 차감한 후에 당기순이익이 발생한다. 기업은 당기순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자본금으로 전환하거나 아니면 일정금액을 주주배당으로 지급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배당으로 결정되는 경우에 현금의 유출이기는 하지만 주식의 투자자들에게 그 주식을 발행한 기업에 관심을 갖게 만든다. 
당기순이익 중에서 자본금으로 전환되는 결정되는 경우에도 당연히 기존의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사업에 투자를 할 수 있다. 


새로운 사업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라 유능한 인재의 영입, 노후화된 생산시설의 교체, 광고비용 등에 자금이 투자되기도 한다. 일시적으로 다른 회사가 발행한 주식과 채권에도 투자한다. 신규 사업의 투자, 기업의 인수, 사옥의 구입 등 전략적인 관점에서 장기적 투자도 한다.  


전략적 투자는 장기적이고 자금흐름 또한 장기적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투자금액의 회수도 장기적이다. 자금이 순환되는 기간이 장기적일 경우, 화폐의 시간적 가치를 반영해 줄 필요성이 있다. CFO는 화폐의 시간적 가치를 반영한 현재가치와 미래가치의 개념이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시간의 흐름을 반영한 기업 자금의 운용과 투자의 수익성을 예측해야 한다.

 

CFO는 리스크 관리능력과 적기, 적재적소에 자금운용 능력 겸비해야 


투자에 있어서 한 곳에만 투자를 하게 되면 위험이 존재한다. CFO는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은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한다. 피터 드러커는 기업의 활동목표는 두 가지 즉, 기존 고객의 재구매율 증대와 신규고객의 증가가 전부라고 한다. 시장이 작은 우리나라 기업은 글로벌 거래를 통해 시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다른 국가의 기업과 거래를 할 경우에는 환율의 문제가 발생한다. 환율에는 변동성이라는 리스크가 있다.  CFO는 환위험 관리를 통해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금융투자기법 중에는 기업이 발행한 주식, 채권 또는 농산물, 석유, 귀금속과 같은 자산에서 파생된 선물(futures), 옵션(options), 스왑(swaps)등의 거래가 있다. CFO는 위험회피를 위해서 이러한 파생상품의 이해와 활용이 필요하다.

 

기업의 성장은 영업활동과 재무활동을 통해서도 이루어진다. 또 다른 성장방식은 M&A를 통해서 기업을 성장시키는 전략이다. CFO는 인수와 합병을 통해서 사업영역과 재무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CFO는 무엇보다 부채와 자본의 조달방법과 가중평균자본비용의 이해와 신규사업 투자의 사업성평가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다양한 사업구조에서 시너지를 내는 포트폴리오의 지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주식의 인수를 통해서 기업을 확장할 경우, 피인수 회사의 주식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민생·정책 행보...野 정치 공세와 차별화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민생·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이후 대여 공세에 집중하는 민주당과 차별화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지도부와 간담회를 열고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보답받고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한국노총이 제안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지원법,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정년 연장 등 노동계 현안에 대해 입장차를 확인하면서도 "큰 틀에서 공감한다"며 협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전날에는 서울 영등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대출금리 인하와 육아휴직시 대체인력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우리의 정치 목표는 성장을 도구로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어야 한다"며 "성장의 목표가 우리 모두를 잘 살게 하기 위한 복지라는 점에 포인트를 맞춘다면, 많은 분들이 다시 뛰어서 예전과 같은 성장 궤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데 공감하실 것"이라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감정의 급발진’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올바른 분노 사용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애플북스(비전비엔피)가 ‘보통의 분노’를 펴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터져 나오는 분노로 인해 인간관계에서 고립되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우울과 불안, 그 밑바탕에는 부정적 감정을 억누르거나 떨쳐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깔려 있다. 부정적 감정은 내면에 켜켜이 쌓여 삶의 여러 가지 문제를 만들어낸다. 분노도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 억눌러 온 분노는 폭력이나 범죄 같은 통제 불가능한 ‘감정의 급발진’을 일으키고 만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분노 상황을 마주한다. 분노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감정이기 때문이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에서 불안이는 “우리는 모두 제 역할이 있어(We all have a job to do)”라고 말한다. 부정적 감정에도 다 제 역할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분노는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분노의 순기능은 무엇일까? 책 ‘보통의 분노’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30여 년 넘게 방송과 글을 통해 부부 갈등을 다뤄 온 김병후 원장이 9년 만에 선보이는 화제의 신작이다. “분노에 압도되고 희생당하는 사람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주 4일 근무가 아니라 주 6일, 밤샘근무도 모자란 반도체업계
임금 삭감 없이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 4일제 근무를 하는데도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된 아이슬란드 모델의 경제적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주 4일제 근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임금 삭감 없이 35~36시간으로 축소하는 대규모 근로시간 단축 실험을 실시했다. 해당 실험을 통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생산성은 동일하거나 개선된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의 광범위한 근로시간 단축제가 산업 전반에 도입됐다.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도 세계 곳곳에서 주 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포스코그룹이 격주로 주 4일 근무(임원 주 5일 근무)를 실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든 산업 분야에 획일적으로 적용한 ‘주 52시간’ 근로제가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더 이상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특정 직군의 근로시간 규제를 면제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연봉 관리·전문직 근로시간 규제 적용 제외) 제도를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