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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강재규 칼럼] '반기문 대망'론과 '반기문 현상'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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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의지' 관점에서 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어느새 대선이 1년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에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빼놓고 대선을 논하기는 어렵게 됐다. 그의 대선 출마시사 발언이 의도됐든 그렇지 않았든 파장은 정국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한 중앙일간지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8.4% 지지율을 차지해 2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3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문 전 대표는 16%, 안 대표는 12%였다. 특히 지역별 응답률에서 대구경북 지역이 45.1%를 기록해 고향인 충청보다 14.5%p 높게 나온 점은 이채롭다는 분석도 실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선 3자 대결 구도에서 반 총장은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높은 45.7%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결 볼 일은, 대구경북 지역은 3자대결에서 61.3%, 양자대결에선 70%에 가까운 지지를 몰아준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반기문 대망론'의 발화점으로 알고 있는, 지난 2014년 여의도 정가의 '친박모임'에서 발제된 '반기문 대망론의 허와 실'에서와 같이 그야말로 친박계가 열광하는 모양새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반면에 야권을 비롯해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견제구가 날아든다.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흠집내기다. 본격 출마에 나설 경우 이 정도로 그칠 정치권이 아님도 안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도 바칠 그런 자세가 돼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제가 보는 눈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을 느끼지는 못했다"고 한 언론인터뷰에서 평가했다. 그는 반 총장의 최근 행보와 관련, "반 총장이 대권행보를 하는 것이 참으로 적절치 않다"며 "대한민국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의당도 반 총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는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그동안 대선을 많이 치렀다"며 "국민들 선택에 후회를 한 경우가 많았지만,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신기루를 좇지 않을 것"이라며 '반기문 대망론'이 반짝 현상임을 피력했다.  그런가하면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 내 일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새누리당 비박계가 그 진원지.  비박계 정점인 김무성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반 총장을 여권 후보로 합의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그런 이야기를 가지고 벌써부터 논쟁을 가져가면 정말 새누리당은 배부른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경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기문 카드는 지난 총선에서 유력 대선급 주자들이 침몰한 여권으로서는 더할 수 없는 카드임에 틀림없다. 집권 여당, 특히 친박계로서는 현 구도하에서는 어떠한 대선전을 치른다고 해도 정권을 가져갈 공산이 거의 전무하다는 판단이고 보면 훗날의 후한을 우려해 어떻게 해서든 최고의 카드를 꺼내들고 싶을 게다. 고만고만한 여권 대선후보들로서는 차기 대선에 나서봤자 승산이 없다는 계산에서다.

본래 '반기문 대망론'이 공식적으로 발제된 것과는 별개로 충청권에서는 '백소회'같은 지역유지들의 모임을 중심으로 회자돼왔고,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세가 눈덩이처럼 불어갔던 것이 사실이다.  이 모임의 대표격인 임덕규 회장은 이미 박근혜 정권 출범이전부터, 즉 반기문 사무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이름을 드날리기 시작할 때부터 반기문 총장 대통령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러 저런 인사들이 제기하고 나선 '반기문 대망론'은 아무래도 현실 정치권에서 대안적 카드로 내세우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봐야 한다. 반면에 비스하면서도 다른 것은 '반기문 현상'이다. 이 '현상'은 일정 정파적 대체카드가 아닌, 국민적 여망이 담긴 것으로 상위개념쯤으로 봐야한다.

자신의 국내 행보를 과대 해석하거나 추측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지만, 반 총장의 출마는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할 것같다. 그의 출마 결심을 굳힌 계기가 지난해 10월경, 중국 방문길에 그가 산둥성 태산에 오르자 비가 내려 천하를 얻는 자의 '길조'가 선연히 나타났다는 이야기와 함께 확대재생산돼왔음을 우리는 안다. 이 전설같은 이야기가 얼마나 신빙성을 갖는지 묻기 이전에 반 총장은 대한민국의 가장 강력한 정치외교적 자산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이다. 역대 유엔사무총장들 가운데 반 총장의 직전 전임 코피 아난(제7대),  부트로스 갈리(제6대) 사무총장, 그리고 그 이전의  발트하임, 쿠에야르 등은 우리 귀에 이미 익은 사무총장들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남의 나라 인사들이라 해서 후한 평가를 하면서 정작 우리나라 출신에 대해서는 너무 잘 안다는 이유로, 혹은 정치적 노선이 다르다는 이유로 애써 평가절하하는 경우도 있다.  사무총장들이라고 해서 모두가 정치적 역량과 권력의지를 비슷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국가원수급 즉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공유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것같다. 적어도 국제정치외교적인 면에서는 그렇다.
 
더욱이 반 사무총장의 강점을 얘기할 때  '카리스마가 없는 듯 보이는 유연한 모습'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약점으로 보이는 이러한 태도도 다른 각도에서 보면 그만이 실행할 수 있는 독특한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살림출판사의 '유엔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러한 이미지는 부트로스 갈리와는 반대로 '덜 위협적이고, 접근 가능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융합자, 조정자로서 유엔사무총장 기능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분명 카리스마라 불리는 한 가지 지도력 측면의 관점에서 보면 반기문 사무총장은 불리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다양성을 존중하고 융합해야 하는 유엔의 현실에서 그의 '조정자' 특성은 더욱 큰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다.  반기문 사무총장도 스스로 "나는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일 수 있지만, 강한 내면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다시 국내 정치, 대선전으로 돌아와보자. 우리는 지난 87년 6.10 민주화운동이래 집권 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정확히 10년 주기로 정권의 바통을 이어받아온 보수와 진보세력이다. 5년 단임제 대통령 구조하에서 두번씩 집권하고는 상대 진영에 '싫든 좋든' 내줘왔다. 노태우-김영삼, 김대중-노무현,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그들이다. 진보쪽에서는 이제 다시 정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기대한다. 

이 주기설에 의하면 반기문 총장은 그 정치적 역량과 권력의지의 강도 여부와 관계없이 집권하기 어려울 것이란 결론에 봉착하고 만다. 그렇게 된다면, 그의 더할 수 없는 국제정치외교적 자산 가치에도 불구하고 선거패배로 인한 심각한 상처와 오점을 남길 수 밖에 없게 된다. 반 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당 경선 후보로 참여해 대선후보 결선에 임한다면 별개 문제이지만 최근 그의 TK지역 행보 등으로 미뤄 그럴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 이랬을 때 새누리당 후보로 나선 뒤의 여정이 순탄치않아 보이는 것도 그와 무관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현실 정치의 때가 덜 묻은 이른바 '제4의 선택지' 반 총장이 진흙탕 싸움으로 비유되는 정치권에 뛰어들고자 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그가 대선후보의 길을 택한다면, 가장 취약점으로 꼽아온, 혹은 비판해온 '권력의지' 부재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잠재우고 남는다. 뿐만 아니라 지금처럼 국민적 실망이 극에 달해가는 정치권이라면, '반기문 현상'은 요원의 불길처럼 활활 번져갈 것이다.  안철수 현상도 정치권이 불렀었고, 반기문 현상도 정치권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때문에, 이번에 살짝 살아난 '반기문 현상'의 크기는 향후 정치권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볼 수 있다. 반 총장은 잠시 뒤면 인천공항을 통해 뉴욕으로 돌아간다.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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