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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아침의 향기] 안철수 추락... 애시당초 '새정치'가 어려웠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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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그야말로 날개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과연 그에게 '새정치'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벌써 오래전의 일이 되어버렸고, 최대 지지기반이었던 호남에서마저도 민심이 돌아서기 시작했다는 보도다. 29일 현재, 안 대표의 결심은 이미 '대표직 사퇴'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실상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몰린 셈이다.


'김수민 의혹'과 관련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민의당을 향한 호남 민심이 요동치는 것은 당연하다. 4·13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이지만 이번 리베이트 의혹 사건을 계기로 당 최대 지기기반인 호남에서부터 적신호가 켜졌다는 얘긴데, 우리 정당사를 비춰볼때 급조된 정당의 한계가 그대로 노정됐다고 보기엔 너무도 허망한 사태라 아니할 수 없다.


안철수 ='새정치'란 등식이 허구일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국민의당 참여 인사들 자신이 대부분 헌정치에 몸담았던 사람들이 새정치입네 하면서 국민들을 기망한 까닭이다. 사건 초기부터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받았다는 식의 대응은 책임회피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고, 당 자체 진상조사라 하여 내놓은 것이야말로 차라리 하지 않으니만 못할 정도였으니 어설프기 그지없는 당 구조다.  안철수의 클린정치, 새정치가 애초부터 불가능했던 데에는 헌 정치를 배우고 익힌 사람들이 만드는 정치를 한 것에서 이유를 찾아야 할것이다.


혹자는 아마추어 정치인도 그런 불법정치자금을 리베이트로 수수하거나, 결국은 국민의 혈세인 선거비용 보전금을 허위 회계처리해서 뜯어내는, 그런 일은 하지않았을 것이란 지적을 한다. 아니 차라리 아마추어급이었다면 못했을 법하지만 어중띤 '선수'가 사고를 치고 말았다. 그것도 새정치를 표방하고 제3의 정당 기치를 내건 국민의당에서 였으니 국민들의 정치불신에 기름을 끼얹고 말았다. 민심이탈은 최대 지지기반 호남뿐만 아니라 충청 수도권 등에서도 감지된다. 충청권에서 국민의당으로 출마했던 한 '정치신인'은 최근 당 사태이후 "얼굴을 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 참에 탈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권선언을 하는 순간 자신은 물론 당을 이탈할 인사들이 수두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의 불안한 리더십과 새정치를 앞세운 당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데 따른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다. 정권교체를 위한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정당은 급속도로 쇠락의 길을 걸었던 것이 우리네 과거 정당사다. 이번에 총선에서 38석을 몰아준 호남에서 특히 민심이 요동치는 것은 당연하다. 국민적 분노와 배신감을 증폭시킨데 대해 국민의당이 여하히 조치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다음을 기대하기는 쉽지않은 상황이다. 하물며 미봉책에 그친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3자정립(鼎立)의 정치구도를 표방하며 제3의 정당, 캐스팅보트가 가능한 정당으로 출발했던 국민의당은 이제 이 정치적 실험이 얼마나 더 이어질 것인지도 지금으로선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될 수도 있다. 국민을 기망하려한 결과가 얼마나 무섭게 다가올 수 있는지 절감하는 아침이다.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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