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2 (화)

  • 흐림동두천 17.2℃
  • 흐림강릉 14.5℃
  • 서울 18.6℃
  • 대전 17.1℃
  • 대구 13.3℃
  • 울산 15.0℃
  • 광주 18.6℃
  • 부산 15.8℃
  • 흐림고창 17.9℃
  • 흐림제주 19.8℃
  • 흐림강화 15.7℃
  • 흐림보은 14.9℃
  • 흐림금산 16.7℃
  • 흐림강진군 18.3℃
  • 흐림경주시 15.1℃
  • 흐림거제 17.2℃
기상청 제공

정치

삼성증권 사태... 與野 일제히 대책마련 촉구

URL복사

추미애, "단순한 공매도 아닌 유가증권 주가조작 사건"
김성태, "존재않는 주식 무제한 발생...가히 충격적"
유승민, "전산입력망으로 가상의 주식을 위조지폐처럼 찍어내는 것... 이해불가"
조배숙, "정부는 증권사 시스템 점검하고, 공매도 제도 폐지 포함 근본대책 내놔라"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최근 삼성증권의 주식 배당 오류 여파로 여야는 일제히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추미애 대표는 "지난 주말 온 국민을 놀라게 한 ‘삼성증권 사태’는 대한민국 자본시장 유통체제에 대한 신뢰도를 마비시킨 금융참사가 아닐 수 없다"며 "삼성증권 주가 총액 3조 4천억원보다 33배나 되는 규모이다. 특별히 더욱 심각한 것은 지급된 주식 일부인 501만주가 실제 매매되어 삼성증권 주가는 당일 한때 11% 넘게 폭락했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결국 회사가 ‘유령주식’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런 사고 발생에 대해서 금융당국의 관리시스템에 구멍이 나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며 "이것은 단순히 공매도가 아니라 유가증권 주가조작 사건인 것이고, 그런 방법이 이번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 온 관행인지 여부도 조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삼성증권 사태'를 유가증권 주가조작 사건으로 보고 있고,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조사해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삼성증권의 허위배당 사건의 일파만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가 됐다"며 "담당직원의 실수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삼성증권의 전산시스템에서도 존재하지도 않은 주식이 무제한 발생 될 수 있다는 이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는 점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른바 유령주식 유통의 문제점을 꼬집은 것.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인식은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와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에게서도 드러났다.


바른미래당의 유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의 자본시장법은 무차입공매도를 금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증권사 직원들이 법적 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전산입력망으로 가상의 주식을 위조지폐처럼 찍어낼 수 있는지, 또 자신의 재산이 아니라는 걸 뻔히 아는 직원들이 이것을 시장에 내다팔았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런 불법행위가 과거에는 없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소위 팻 핑거(Fat Finger ; 증권 매매 시 주문 정보를 실수로 입력하는 것)라는 일선직원의 전산입력 오류는 증권에서 일어날 수 있는데, 이것을 방지하는 내부통제시스템과 금융당국이 전혀 작동하지 않은 건 정말 충격적인 일"이라며 "이번 삼성증권 사건은 용서할 수 없는 사건이다. 삼성증권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처벌, 이것을 미리 발견하거나 이것을 감독하지 못한 금융당국은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처벌이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평당의 조배숙 대표도 같은 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증권사라는 삼성증권이 직원들에게 '유령 주식'을 나눠주고, 직원들은 또 ‘유령 주식’을 팔아먹은 희대의 금융사건이 발생했다"며 "대동강물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이 울고 갈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국민은 증권회사가 마음만 먹으면 ‘유령 증권’을 얼마든지 찍어내서 팔아먹을 수 있음을 알게됐다. 또 공매도 제도가 얼마나 허술하게 운영돼왔는지도 드러났다"며 "공매도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다. 우리나라 경제발전과는 더더욱 관계가 없다. 개미투자자를 희생시키고, 매매를 중개하는 증권사의 배만 불리는 나쁜 제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끝으로 조 대표는 "정부는 차제에 증권사의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공매도 제도 폐지를 포함한 근본적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마사회, 2025년 제1회 은퇴경주마 품평회 및 승마대회 개최
한국마사회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상주국제승마장에서 ‘2025년 제1회 은퇴경주마 품평회 및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은퇴한 경주마들의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한 대회로, 은퇴경주마들에게는 승용마로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다. 올해는 은퇴경주마를 위한 ‘품평회’와‘승마대회’를 연계하여 진행하는 첫 해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은퇴경주마들은 승용마로의 가치를 재조명 받게 된다. 은퇴경주마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인 만큼 말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승마대회에 ‘비기승 종목’을 신설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기승 중심의 대회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은퇴경주마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기존의 기승 훈련뿐만 아니라, 재활 및 유소년 교육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품평회에 참가하여 등급을 획득하거나 경기를 완주하고 일정 순위 이내 입상한 말, 그리고 비기승 종목에 참가하여 합격한 말에게는 훈련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를 통해 은퇴경주마 승용마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그들의 활용 가치를 한층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은퇴경주마 복지는 우리

문화

더보기
신체성의 정치성... 마이클 투린스키 ‘위태로운 움직임’ 국내 초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공연으로 안무가 마이클 투린스키(Michael Turinsky)의 ‘위태로운 움직임’을 5월 1일(목)부터 3일(토)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장애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신체성과 움직임의 정치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무대로서 예술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마이클 투린스키가 장애 신체와 이동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솔로 퍼포먼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기존의 무용 언어에서 벗어나 느림, 멈춤, 불균형을 안무적 요소로 삼으며, 신체의 존재론과 움직임의 정치학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시도한다. 공연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마이클 투린스키는 오스트리아 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체장애를 가진 예술가이자 지적 탐구자로, 현대 무용과 퍼포먼스, 장애, 그리고 정치 및 미학 이론의 경계를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인 미학, 대중문화에 대한 아이러니한 접근, 음악성과 지적인 깊이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2021년 네스트로이상 ‘최우수 오프 프로덕션’ 부문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2024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