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5 (금)

  • 맑음동두천 5.3℃
  • 맑음강릉 10.0℃
  • 맑음서울 7.9℃
  • 구름조금대전 6.6℃
  • 구름많음대구 11.8℃
  • 구름많음울산 12.3℃
  • 구름조금광주 9.1℃
  • 구름많음부산 12.7℃
  • 구름많음고창 5.6℃
  • 흐림제주 12.4℃
  • 맑음강화 6.6℃
  • 구름많음보은 3.5℃
  • 구름많음금산 3.6℃
  • 구름많음강진군 10.9℃
  • 구름많음경주시 12.2℃
  • 구름많음거제 12.9℃
기상청 제공

사회

허홍석 구의원,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논란

URL복사

영등포 시민사회단체 "공천 청탁으로 200만원 수수" 주장
허홍석 "생활고로 차용, 공천 헌금이나 뇌물 아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영등포의 진보정당 및 시민사회단체는 24일 제8대 영등포구의회 개원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영등포아트홀 앞에서 "허홍석 구의원은 영등포구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11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허홍석 구의원은 B씨가 서울시의원에 공천되도록 돕겠다는 명목으로 그에게서 200만원을 받아 챙겼으며 이후 공천이 확정되면 추가로 300만원을 더 받기로 해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허홍석 구의원은 올해 2월 영등포 관내의 한 술집에서 당시 더불어 민주당 영등포을 국회의원 보좌관이던 양민규 현 서울시의원과 함께 양주를 마시고 B씨에게 술값을 대신 내게 하여 부정청탁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영등포구는 전국 69개 자치구 중 사실상 꼴찌나 다름없는 68위를 기록했다"며 "이런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구민의 대표로서 가장 부끄러워하고 분노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할 구의원이라는 사람이 영등포의 명예를 오히려 실추시키고 부패도시로 낙인 찍히게 만들었다"고 개탄했다.


허홍석 구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구의원 2명을 뽑는 선거구에 후보가 2명만 등록한 관계로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일각에선 "허 의원은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시인했다고까지 나와 있는데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구의원직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영등포의 진보정당을 비롯한 사회단체들은 이날 "허 의원은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당장 영등포구민에게 사과하고 구의원직에서 즉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지난 8년 동안 활동하며 영등포를 청렴도 꼴찌로 추락시킨 것으로도 모자라, 흠결이 있는 후보를 공천해 지금의 시비을 초래한 더불어민주당도 결코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들은 "영등포경찰서가 허 의원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관련해 영등포구의회에 통보한 것을 더불어민주당 또한 분명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허 의원이 공천을 받은 경위부터 시작해 사건의 전말을 철저히 조사해 공개하고,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하고 영등포구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 및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한 "이번 사건은 지방자치, 지방의회의 신뢰도와 영등포구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으로 우리는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위반 건으로 허 의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허 의원이 사과할 때까지 모든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허 의원에 대해 바라는 것은 '허 의원의 영등포구민들에 대한 즉각 사과와 구의원직 사퇴'다. 이에 더해 '그동안 수령한 세비를 모두 반납하라'는 요구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은 허홍석 구의원을 징계하고 해당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하라"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뿐만아니라 이들은 영등포구의회에 대해선 "영등포구의회는 허홍석 구의원을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징계하라"고 했고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해선 "본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지방의회의원 윤리강령을 위반한 허홍석 구의원을 징계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허홍석 구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200만원은 20여년 인연을 맺고있던 고향 선배한테 생활고 때문에 차용한 것이지 결코 공천헌금이니 공천관련 뇌물이 아니다"라고 억울해했다. 이어 그는 "올해 2월 중순경, 영등포의 한 라이브카페에서 있었던 술자리에서는 본인이 7만원을 보탠 것을 포함해 45만원이 지불됐고, 추가 술값은 B씨가 15만원 정도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와 허 의원의 말이 서로 다른 가운데, 이 사건은 이미 영등포 경찰서에서 관련자들을 소환해 수사를 진행했고 최종 결과는 재판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이재명, '공공의대 설립' 공약 발표...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 양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공공의대 설립' 공약을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다가 의료계 반발로 무산됐던 정책인만큼, 공공의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공공의료시스템을 갖춘 공공병원을 확충해 가겠다"고 밝혔다. 6·3 조기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온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응급·분만·외상치료 등 필수의료를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급부상한 '의대 증원'은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전공의와 의대생 등을 포함한 의료계, 환자, 시민단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의대 정원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이탈,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등 1년 2개월째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의대 증원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사회적 합의'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양악수술 후 내 모습’ 미리 보여주는 AI 모델 개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양악수술을 받은 뒤의 내 모습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양악수술 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이 최근 개발됐다. 악교정수술(양악수술)은 안면 골격 이상을 교정하거나 외상으로 인해 변형된 턱뼈를 재배열하는 수술로 미용 목적으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부정교합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치과 성상진·김윤지 교수팀은 양악수술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술 후 모습을 예측해 고해상도의 측면 두부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AI 모델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연구에 참여한 교정 전문의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은 AI가 생성한 예측 영상과 실제 수술 후 촬영한 영상을 구분하지 못했으며, 두 영상에 표시된 해부학적 기준점(계측점) 간의 평균 오차는 대부분 1.5mm 이하일 정도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향후 의료현장에서 AI를 이용해 양악수술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이를 근거로 개별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계획을 세우

문화

더보기
무대 위에서 만나는 코로나19, 그 이후의 시간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극단 맨씨어터와 함께 예그린 씨어터에서 ‘기형도 플레이’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창작집단 독’이 오는 7월, 신작 ‘팬데믹 플레이’를 선보인다. ‘코로나19, 그 이후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연극 ‘팬데믹 플레이’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거센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기 위해 애썼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창작집단 독’ 특유의 따뜻하고 위트 있는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다른 이들을 피해 이른 새벽 마스크를 쓰고 공원산책에 나선 사람이 같은 연유로 같은 시간에 공원에서 마주하게 된 타인과 마침내 거리를 두고 앉아 이야기를 시작하는 ‘새벽, 호모마스쿠스’, 갑자기 50명으로 제한돼 버린 결혼식 하객 수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순대만 주세요’, 조문객을 받지 못하고 가족처럼 지내던 친구끼리만 조촐하게 모여 할머니의 장례를 치루게 된 ‘빈소’ 등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코로나 파노라마들이 총 9편의 이야기가 돼 무대 위에 펼쳐진다. ‘창작집단 독’의 아홉 작가(조정일, 유희경, 고재귀, 김태형, 조인숙, 천정완, 김현우, 박춘근, 임상미)는 우리 주변을 둘러쌓던 시간들 속에서 강렬했던 코로나의 얼굴을 찾아 아홉 개의 이야기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