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시장에 ‘한자(漢字)’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4월에 마감한 ‘2008년 2회 한자시험’에 1만5천여명이 응시를 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인원은 지난 1회 응시인원(3천750여명)의 4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6일 밝혔다.
한자시험이 이 같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취업’과 ‘입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 실제로 이번 응시자들 73.6%는 20대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같은 비중은 지난 회(回) 대비 15.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 응시자의 95%가 취업·입시 가산점과 관련된 급수인 ‘고급’과 ‘중급’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바람’의 중심에는 한자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반영돼 있다. 동북아 한자문화권이 급부상하면서 2004년 경제5단체가 기업들에 채용시 ‘한자 활용능력’의 반영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대한상의가 같은 해 10월 첫 시험을 시행했다. 현재 두산그룹 등은 매년 공개채용때 ‘상공회의소 한자’를 적성 시험중 하나로 채택하고 있고, 대한항공은 매년 상·하반기 상공회의소 한자 3급 취득자에게 ‘사내 자격증’ 취득 인증을 해주고 있다.
상공회의소 ‘한자시험’은 등급에 따라 총 9단계로 시행(급수마다 상이한 시험)되며, ‘한자’, ‘어휘’, ‘독해’ 과목을 통해 보게 된다. ‘1~5급’(고급~중급)은 취득점수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며, 초급(6~9급)은 평균 60%이상을 넘어야 합격이다. 이중 3급 이상을 획득하면 국가공인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자시험은 ‘국가표준’, ‘인명용’, ‘교육용’ 한자를 채택하여 교과과정 및 업무활용 측면에서 매우 실용적이며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취업’, ‘입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한자의 파급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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