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3 (수)

  • 맑음동두천 14.3℃
  • 흐림강릉 10.8℃
  • 맑음서울 15.7℃
  • 대전 17.0℃
  • 구름많음대구 16.7℃
  • 흐림울산 15.6℃
  • 흐림광주 17.9℃
  • 흐림부산 16.2℃
  • 맑음고창 13.5℃
  • 흐림제주 14.9℃
  • 맑음강화 14.8℃
  • 구름많음보은 16.3℃
  • 흐림금산 16.5℃
  • 구름많음강진군 16.3℃
  • 흐림경주시 16.2℃
  • 흐림거제 16.2℃
기상청 제공

사회

김성준 전 앵커 “전자발찌에도 성범죄 활개친 이유는…”

URL복사

역대 SBS 뉴스 ‘도발적’ 클로징 멘트 눈길
“범죄자 관용, 건전한 시민들 인권 앗아가”
“평화비 동상의 가녀린 그 소녀 얼굴 한 번 보라”
“어릴 때부터 인생은 한 방이라 생각하고 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소신성 발언’으로 ‘개념인’으로 평가되며 많은 팬을 거느렸던 김성준(55) 전 SBS 앵커가 20대 여성 ‘몰카’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김 전 앵커의 역대 ‘도발적 뉴스 클로징 멘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전 앵커는 지난 2012년 9월 12일 SBS 8뉴스 클로징 멘트에서 “전자발찌 채우고, DNA 채취하고, 최첨단기법 다 동원해도 성범죄가 활개친 이유는 최첨단일 필요가 전혀 없는 데 있었다”며 “사람 모자라고 기관끼리 손 발이 안 맞은 것이다. 최고급 스마트폰 장롱에 모셔두고 공중전화 찾아다닌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해 7월 23일에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범죄와의 전쟁에 나설 때 내세운 것 중 하나가 제로 톨로런스, 즉 무관용 원칙”이라며 “우리 치안과 사법체계는 관용이 지나친 것 아닌가. 범죄자에 대한 관용이 건전한 시민들 인권을, 더군다나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되새겨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2014년 3월 13일에는 “프랑스 20년, 미국 25년, 영국·스위스 종신형, 중국 사형. 아동 성폭행범에 대한 주요국 양형 기준”이라며 “성폭행범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비율이 42%라는 우리와 비교된다”고 했다.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서울 지하철 영등포구청역에서 20대 여성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휴대전화에서 여성 신체 사진들이 발견됐다. 1991년 SBS에 기자로 입사한 김 전 앵커는 2011년부터 8뉴스를 진행하면서 소신있는 발언으로 인지도를 높여 ‘간판앵커’로 불렸다. 그가 SBS에 제출한 사표는 8일 수리됐다.


김 전 앵커는 2012년 6월 20일 클로징 멘트에서는 “중고등학생이 불법 토토 도박을 하고 대학생들은 투기성 선물옵션에 빠진다. 어릴 때부터 인생은 한 방이라고 생각하면서 크는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땀 흘리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데 인생 한 방을 믿는 건 어른들이 더 하니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해 2월 7일에는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평화비는 말한다. 일본 우익단체가 우리 대사관 앞에 세우겠다는 다케시마비는 갈등을 주장할 것”이라며 “일본 국민에게 제안한다. 평화비 동상의 가녀린 그 소녀 얼굴 한 번만 바라보시라. 그 얼굴에 보복하려고 비석을 세운다면 국제사회가 뭐라 하겠나”고 했다.


김 전 앵커는 종종 정치적 발언도 했다. 2013년 11월 12일 클로징 멘트에서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고민이다. 그래서 고치려고 나섰다. 스스로 앞장서서 만든 법을 애물단지 취급할 거면 애초에는 왜 애지중지했는지 우선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5월에는 ‘19대 대선 세월호 여론몰이 의혹 사건’에 휘말려 사측으로부터 감봉 6개월 등 징계를 받았다.


김 전 앵커는 사표 제출과 함께 자신의 SNS 계정도 모두 폐쇄했다. 이재익 ‘시사전망대’ PD는 “그간 프로그램을 진행한 김성준 SBS 논설위원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퇴사했다”며 “같은 조직원으로서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사과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SH,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 변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재탄생한다. 2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현기 시의원이 지난달 25일 발의한 '서울특별시 서울주택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전날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현재의 '서울주택도시공사' 명칭에 '개발'을 추가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고 설립목적도 주택건설을 통한 주거생활 안정에서 탈피, 도시의 개발·정비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기관 명칭을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는 한편 ▲목적에 '택지의 개발과 공급'을 '도시의 개발·정비, 토지의 개발과 공급'으로 변경하고 ▲'시민의 주거생활안정과 복지향상' 뿐만 아니라 '시민복리 증진과 주거생활안정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개발 활성화'한다는 등의 내용을 조례안에 명시했다. 기관명칭에 '개발'을 추가하려는 것은 최근 서울시의 가용지가 고갈돼 주택건설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노후계획도시의 정비, 도심지 성장거점 조성 및 신속한 주택공급 등을 위한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