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9 (화)

  • 맑음동두천 18.1℃
  • 맑음강릉 17.7℃
  • 맑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3℃
  • 맑음대구 17.7℃
  • 맑음울산 16.8℃
  • 맑음광주 16.7℃
  • 맑음부산 15.8℃
  • 맑음고창 16.4℃
  • 맑음제주 16.3℃
  • 맑음강화 16.1℃
  • 맑음보은 16.5℃
  • 맑음금산 17.0℃
  • 맑음강진군 17.8℃
  • 맑음경주시 18.0℃
  • 맑음거제 15.9℃
기상청 제공

문화

[내마음의 등불] 신뢰

URL복사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에게 무엇을 부탁해야 할 때도 있고 부탁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만일 부탁받은 일이 악한 일이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니 결코 동참하지 않아야 합니다. 반대로 선한 일을 부탁받았을 때 그것을 이루어 주기 위해 자기의 모든 것, 심지어 생명도 아끼지 않고 나서서 해결해 준다면 참으로 아름다운 일일 것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성경상 인물로 에스더를 들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유다인으로서 페르시아 왕후가 된 에스더에게 사촌 모르드개가 부탁을 합니다. 악한 하만이 자기 민족을 말살하려고 하니 왕에게 나가 간청해 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에스더는 선뜻 나설 수가 없었습니다. 왕 앞에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30일이나 되었고, 누구든지 왕이 부르기 전에 나가면 죽임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모르드개는 다시 에스더에게 ‘네가 왕후가 된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며 왕 앞에 나가기를 권면합니다.

이에 에스더는 3일 금식을 하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왕 앞에 나아가 결국 멸절 위기의 민족을 구했습니다. 에스더가 선 가운데 자기 유익이나 생명을 돌아보지 않고 모르드개의 청을 들어 주었기에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셨으며 그 결과도 복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부모 없는 에스더를 딸처럼 양육했고, 에스더 역시 그를 아버지처럼 따르며 신뢰했기에 자신의 생명을 담보하는 부탁까지 들어줄 수 있었습니다.

다윗과 요나단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고 기뻐하였습니다. 사실 요나단과 다윗은 서로 원수지간이 되기 쉬운 상황이었습니다. 요나단은 사울왕의 아들로서 왕위를 계승할 수 있는 위치였고 다윗은 하나님께서 사울 왕가를 버리시고 새로이 왕을 삼기로 결정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 사이에는 모든 것을 초월하는 신뢰가 있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의 아버지인 사울왕에게 충성을 다했지만 사울왕은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 합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다윗은 요나단에게 왕의 동정을 살펴 달라고 청합니다. 요나단은 쾌히 승낙하고 식사 자리에서 아버지 사울의 의중을 살펴보니 다윗에게 향한 분노가 여전함을 발견합니다.

요나단은 이러한 사실을 다윗에게 알려 주었고, 다윗은 피신하여 생명을 보존하였습니다. 다윗은 평생 그 은혜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가 왕위에 오른 후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 사울왕에게 속한 모든 재산을 도로 주었습니다. 또한 왕자 중 하나처럼 왕의 상에서 먹도록 배려하였습니다. 자신을 생명처럼 사랑한 친구의 아들이니 친아들처럼 극진히 대한 것입니다.

에스더와 요나단은 선 가운데 자기 유익이나 생명을 돌보지 않고 상대의 청을 들어 주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신뢰와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얼마나 진실함으로 신뢰를 쌓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자녀가 늘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면, 부모는 자녀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가 원하는 것을 최대한 들어주려고 하지요.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말씀 안에 사는 사람을 신뢰하시므로 그가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응답해 주십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님 말씀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신뢰를 얻었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 신뢰를 깨지 않고 응답과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 편에서 신뢰를 깨지 않는 한 반드시 약속대로 축복하시는 신실한 분이십니다.

“저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저를 기뻐하시면 이제 구원하실지라”(마태복음 27:43)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부, 국무회의서 '대통령 권한대행 지명 제한' 헌재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가 29일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헌재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 재판관 임기가 끝나더라도 후임 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직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 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이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발의한 법안이다. 정부는 이 개정안이 헌법상 대통령에게 주어진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행은 재의요구안을 이날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무회의가 대선 출마 전 마지막 정례 국무회의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행사하는 마지막 거부권(재의요구권)이 될 전망이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형재 시의원,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제한 연임’ 관행 사라진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분별한 연임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5일 개최된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의 효율적인 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홍보대사를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촉하여 운영해 왔다. 최근 5년간 위촉된 홍보대사만 해도 52명에 달한다. 현행 조례상 홍보대사의 임기는 2년이다. 그러나 연임 횟수에 대한 제한은 따로 없기 때문에 특정인이 장기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이에 따라 서울시 홍보대사직이 관행적으로 연임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 홍보대사는 초임 2년을 포함해 최대 6년까지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단 현 임기 중 시정홍보에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는 경우에 한해 추가 연임을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추가했다. 김형재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운영해 왔지만, 최근 5개년간 위촉된 52명

문화

더보기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2025년 봄을 맞이해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의 예술가와 시민이 어우러지는 ‘2025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를 오는 5월 17일(토) 동탄복합문화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봄봄 예술놀이터’라는 부제를 설정하고, 재단의 주요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지역 예술인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예술체험, 기획전시 연계프로그램, 아트마켓, 공연, 올해의 도서 연계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 무대 공연은 화성 뱃놀이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바람의 사신단 참가단체의 댄스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버스킹존에서는 화성시 예술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골목놀이 체험존에선 가족과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안필연 대표이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가족 간 추억을 쌓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hcf.or.kr) 또는 축제기획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