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영도 기자] 미국 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 완치자가 기부한 혈액을 프리미엄을 붙여 수천만 원에 거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美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2일 미국 유명 바이오 기업들이 완치자들로부터 기부받은 혈액을 전 세계 백신 개발업체에 적게는 350달러에서 많게는 4만 달러에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 양성 혈액 샘플이 필요한데 연구개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르지 못하면서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오 기업 캔토 바이오커넥트의 경우 3월말 완치자의 혈액을 1밀리리터를 350달러에 판매했다가 지난달 22일에는 5백 달러에 판매했으며, 한 때는 95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특히, 거래되는 완치자의 일반 혈액보다 항체가 많을수록 가격이 높게 형성됐는데 최고 4만 달러까지 거래되고 평균 1천 달러에서 2천 달러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다.
뉴욕타임스는 이 같은 행위에 대해 해당사 캔토 바이오커넥트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을 구하는 과정이 어렵고 코로나 완치에 기여를 희망하고 있다며 거래 행위의 정당성을 주장한 것으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