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병자호란은 인조 6년인 1936년 12월부터 1937년 1월 사이 상대적으로 짧은 40여 일간 치러진 청나라와 전쟁이었자만, 그 피해는 ‘굴욕’ 그 자체다.
남한산성에 갖힌 인조는 1월 30일 남한산성 서문으로 나가 삼전도(현 서울 송파구 삼전동 일대)에서 청태종에게 머리를 9번 조아리고, 신하로서의 예를 행한 뒤 한강을 건너 서울로 돌아왔다.
당시 청태종은 패전국의 왕이 정문을 이용할 수 없다며, 남한산성 정문인 남문이 아닌 삼전도와 가까운 서문으로 나와 신하로서의 맹세를 인조에게 요구했다.
앞서 청태종은 명을 제거하고 조선과 형제의 관계로 지내자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