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기구 의원, 농림부 자료…5년간 67% 늘어나
동물보호센터 감소…시군 직영 센터 39곳 불과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지난 한해 유기된 동물이 13만5천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유기동물은 13만5791마리에 달한다.
지난 2014년 8만1147마리였던 유기동물은 2015년 8만2082마리, 2016년 8만9732마리, 2017년 10만2593마리, 2019년 12만1077마리 등으로 해마다 증가세다. 작년과 2014년을 비교하면 67%나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8212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1만4174마리), 경북(9153마리), 충남(8745마리), 전남(8579마리) 등 순이었다.
반면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동물보호센터는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전국에 설치된 동물보호센터는 작년 총 284곳으로 2018년(298곳)보다 감소했다. 농식품부가 지원하는 시·군 직영 동물보호센터는 39곳에 불과했다.
어기구 의원은 "동물보호센터 확대를 위해서는 모범사례 발굴을 통해 센터에 대한 인식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