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 0.8%p 상승 51%…긍·부정 차이 6.7%p
추미애 논란…민주당 32.8% 국민의힘 27.3%
"휴대전화 잠금 해제 논란, 진보 진영 갈등"
[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4.3%를 기록하며 10주째 40%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실시한 11월 2주차(9~13일)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0.1%포인트 내린 44.3%(매우 잘함 24.0%, 잘하는 편 20.2%)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9월 2주차 조사(긍정 45.6% 부정 50%) 이후 10주 연속 40%대 중반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1.0%(잘못하는 편 15.1%, 매우 잘못함 36.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감소한 4.7%를 보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6.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 있었다.
대통령 지지율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 6일 42.6%(부정평가 51.0%)로 마감한 후, 9일에는 46.3%(3.7%P↑, 부정평가 48.3%)로 올랐다가, 10일에는 45.5%(0.8%P↓, 부정평가 49.1%)로 집계됐다.
그러다 11일에는 44.4%(1.1%P↓, 부정평가 50.9%), 12일에는 44.2%(0.2%P↓, 부정평가 51.8%), 13일에는 41.3%(2.9%P↓, 부정평가 53.8%) 지지율 흐름을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9%포인트 내린 32.8%, 국민의힘은 0.7%포인트 내린 27.3%로 집계됐다.
양대 정당 모두 동반 하락 흐름 속에 특히 민주당의 낙폭이 컸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 관계자는 "주초까지는 '특활비 국면' 속에서 정부여당보다는 국민의힘에 대한 책임론이 우세했지만, 주 후반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휴대전화 잠금해제법 추진 검토'가 불거지면서 민변과 참여연대 등의 가세로 진보 진영 내에서 갈등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열린민주당은 0.5%포인트 오른 7.5%, 국민의당은 0.9%포인트 오른 7.2%, 정의당은 0.5%포인트 오른 5.7%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1월 1주 차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14.9%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261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4명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