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사·교직원 등 총 129명 중 107명 식중독 유증상
[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 부산의 고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관할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부산 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9일 A고교의 학생 107명에게서 설사, 복통, 구토 등 식중독 증상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건소는 해당 학교 학생과 교사, 교직원, 조리실 직원 등 총 129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학생 54명과 교사 5명 등 총 59명이 식중독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검체에서는 병원성 대장균종이 검출됐다고 보건소는 전했다.
서구청과 서구보건소는 A고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A고교 학생 5명이 식중독 증상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고, 현재 2명이 입원 중이다.
A고교는 집단 식중독이 증상이 나타나자 곧바로 급식을 중단한 뒤 서구보건소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학교는 지난 12일과 13일, 16일 등 사흘 동안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지난 17일부터 다시 등교수업을 하고 있으며,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위생 컨설팅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