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당선인, 美 선거인단 투표로 대선 승리 공식화
文 "한미동맹 강화…항구적 평화 정착 위해 함께 협력"
[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2020년 대선 승리를 공식화한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지난달 통화를 상기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다 득표 달성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바이든 당선인과의 첫 통화를 갖고 한미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당선인과 함께 협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간 한미 동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역할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 관계가 안보는 물론 경제·사회·문화 등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하며 "코로나, 기후 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함께 대응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제46대 대통령을 결정할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 306명을 확보해 '매직 넘버' 270명을 넘기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공식화된 오전 8시께 바로 축하 서한을 보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방미 계획과 관련해선 "여러 가지 외교 일정에 대해선 특별히 설명드릴 내용은 없다"며 "앞으로 한미 간 다양한 채널 통해 현안을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도 별도로 축하 서한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