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자의 32% "될수있는 대로 빨리 맞겠다"
[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 미국인 약 71%가 코로나 19 예방 백신 주사를 맞겠다는 마음을 나타냈다고 15일 CNN이 여론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조사에서 흑인, 비도시 거주자 및 공화당원들은 상대적으로 강한 접종 회피 및 주저 의사를 보였다.
의료 관련 전문인 카이저 패밀리 재단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2%가 "될수있는 대로 어서 빨리"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고 39%는 초기 접종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본 뒤 접종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즉 40% 가까이가 접종이 이상 발생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주사를 맞을 마음인 것이다.
1676명의 응답자 중 약 15%는 "결단코"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사 기관은 "이 그룹에는 공화당원이 전인구 비율에 비해 아주 많으며 고등학교 졸업이 최고 학력인 사람들이 비슷하게 불비례적으로 많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9%는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요구하면 맞겠다고 답했는데 대부분이 노동자였다.
백신 주저 층이 두드러지게 많은 그룹은 공화당원, 30대, 농촌 거주자 및 흑인이었다.
공화당원 백신 회피 답변자 중 57%가 "코로나 19의 위험이 과장되어 있어서"를 거부 및 회피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조사 관계자는 "접종 주저 층 상당수는 백신 접종에 실제 나서기 전에 우선 판단을 유보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공화당원 4명 중 1명 꼴로 코로나 19가 실제로 큰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 주사를 맞지 않으려고 한다"고 진단했다.
'코로나 19는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코로나 부인론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열혈 지지층 일부를 이루고 있는데이들을 정상적인 인식으로 돌려놓은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이 같은 공화당원 답변에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흑인은 약간의 정보만으로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주저층이라고 할 수 있다. 71%가 부작용 우려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려는 가장 큰 이유라고 답했으며 백신 주사를 통해 오히려 코로나 19에 감염되는 것을 걱정한다는 답변이 50%나 되었다.
화이자 제품을 비롯 접종 시행 중인 백신은 실험 단계에서 통증 및 두통 등 경미한 부작용만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