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tvN 사과, '설민석의 세계사' 제작진 일부 오류 인정..정작 설민석은 침묵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사실관계 오류 등 역사왜곡 지적을 받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은 21일 홈페이지 게시판에 공식입장을 올려 "먼저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방대한 이야기의 세계사를 다루다 보니 한 편 당 평균 총 4~5시간 녹화하고 있다"면서 "방송 시간 85분에 맞춰 시청자분들께 몰입도 있는 이야기를 선사하기 위해 압축 편집하다보니 긴 역사 강연 내용을 모두 담기 어려워 역사적 부분은 큰 맥락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었지만 맥락상 개연성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결과물을 송출했다"고 해명했다.
또 "이에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자문단을 더 늘리고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님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향후 VOD 등에서는 일부 자막과 CG 등을 보강해 이해에 혼선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더욱 세심한 자료 수집과 편집 과정 등을 통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이자 고고학자 곽민수는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지난 19일 방송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클레오파트라)편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다"고 비판했다.
한국사 분야의 스타 강사 설민석은 MBC '선을 넘는 녀석들(선녀들) 리턴즈' 등을 비롯한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해박한 역사 지식으로 인기를 모았다.
설민석은 이번 사실관계 오류 논란에 대해선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