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종코로나 국내유입 3명 발생에 방역당국 비상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변종코로나 국내 유입으로 정부가 영국발(發) 항공편 운항중단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영국발 항공편 운항중단은 일주일 연장하되 향후 추이를 점검해 운항 중단에 대한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검체 1640건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추가 분석 결과 지난 22일 입국한 3명으로부터 영국 변종코로나(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는 영국 런던에 살던 가족으로 입국 시 검역과정에서 진행한 검사 결과 확진돼 격리하고 있었다.
영국발 변종코로나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최대 7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도 변종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빠른 것으로 평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변종코로나에 대한 감시 강화 권고와 임상 중증도 및 백신효능 등 관련성에 대해선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영국발 항공편의 입국을 중단했다.
정부는 이날 변종코로나가 국내 유입된 것이 확인됨에 따라 현재 시행하고 있는 영국발 항공편 운항중단은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운항중단 시기는 내년 1월 7일까지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입국자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