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30 (수)

  • 구름조금동두천 19.7℃
  • 구름많음강릉 23.3℃
  • 구름조금서울 19.6℃
  • 맑음대전 20.2℃
  • 맑음대구 19.3℃
  • 맑음울산 21.4℃
  • 맑음광주 19.7℃
  • 맑음부산 19.0℃
  • 맑음고창 20.3℃
  • 구름많음제주 18.2℃
  • 맑음강화 18.6℃
  • 맑음보은 18.7℃
  • 맑음금산 20.4℃
  • 맑음강진군 19.2℃
  • 맑음경주시 22.0℃
  • 맑음거제 20.3℃
기상청 제공

문화

[등불] 사랑은 모든 것을 참는 것

URL복사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다 보면 참아야 할 일이 많습니다. 혈기나 짜증이 나도 참아야 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려는 마음도 참아야 합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3장에 사랑의 개념을 설명할 때도 가장 먼저 ‘오래 참고’라고 하신 것입니다.

마음의 비진리를 버리기 위해 온갖 시련을 참는 자기와의 싸움이 ‘오래 참음’이라면 ‘모든 것을 참는다’는 것은 더욱 깊고 넓은 의미입니다. 오래 참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진리로 일군 후 상대로 인해 겪어야 하는 모든 고통을 참는 것입니다. 즉 ‘영적인 사랑에 위배되는 모든 것을 참는 것’이지요. 바로 비진리, 육, 죄와 악의 모양들을 참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오래 참지 않는 것, 온유하지 못하고 혈기 내는 것, 교만하고 무례한 것, 자기의 유익을 구하고 성내는 것, 악한 것을 생각하고 불의를 기뻐하는 것을 참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참는다는 것은 억지로 눌러 참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과 반대되는 속성, 곧 모든 비진리를 마음에서 아예 없애는 것입니다. 마음의 할례를 해서 육을 다 벗으면 영적인 사랑만 가득한 영의 사람이 됩니다.

사실 마음을 영으로 일구면 참는다는 표현이 무색해집니다.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기에 사랑에 위배되는 것이 떠오르지 않고 당연히 행하지도 않지요. 또 마음에 악이 없으므로 상대의 부족함이나 허물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보인다 해도 어찌하든 사랑으로 이해하고 감싸주려 하기 때문에 애써 참을 일이 없습니다.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사람들은 어떻게 대했습니까? 오직 선한 일만 행하셨는데도 조롱하고 멸시하며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진리 자체이신 예수님께서는 이런 인생들이라 해도 잠잠히 참아 주셨습니다. 오히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하며 그들을 위해 간절히 중보 기도를 올리셨지요. 이처럼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참고 사랑하신 결과,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는 사람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영원한 사망에서 벗어나 영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 영혼의 주인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를 가지고 노력하면 마침내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무쇠로 만든 도끼를 갈아 예리한 바늘을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습니까? “차라리 도끼를 팔아 바늘 한 움큼을 사고 말지 무엇 하러 그 고생을 하나?” 말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불가능해 보일 만큼 고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기에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참고 또 참아 주시며 늘 인자와 긍휼을 베푸십니다. 무쇠같이 단단한 사람도 갈고 다듬고 또 다듬어 가십니다. 0.000001퍼센트의 가능성조차 찾아보기 힘든 사람이라도 참 자녀로 변화될 때까지 기다려 주시는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고통을 기쁨으로 참고 기다리십니다. 수천 년의 세월 동안 사람들이 악을 행할지라도 선으로 변화되기를 바라보며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가증한 우상을 섬길지라도 다시 하나님이 참 신임을 나타내 보이셨지요.

만약 하나님께서 “너는 불의가 가득하니 도저히 안 되겠어. 가망이 없구나. 더 이상은 못 참겠다.”라고 하신다면 구원받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예레미야 31:3에 “내가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는 고로 인자함으로 너를 인도하였다 하였노라” 말씀하신 대로 오직 끝이 없고 한이 없는 사랑으로 지금도 우리를 인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우리도 영적인 사랑으로 주변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린도전서 13:7)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형재 시의원,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제한 연임’ 관행 사라진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분별한 연임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5일 개최된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의 효율적인 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홍보대사를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촉하여 운영해 왔다. 최근 5년간 위촉된 홍보대사만 해도 52명에 달한다. 현행 조례상 홍보대사의 임기는 2년이다. 그러나 연임 횟수에 대한 제한은 따로 없기 때문에 특정인이 장기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이에 따라 서울시 홍보대사직이 관행적으로 연임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 홍보대사는 초임 2년을 포함해 최대 6년까지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단 현 임기 중 시정홍보에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는 경우에 한해 추가 연임을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추가했다. 김형재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운영해 왔지만, 최근 5개년간 위촉된 52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