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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세】 여름철 뇌졸중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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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환자 증가 폭염으로 인한 혈관 팽창이 혈류 속도 줄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기온이 상승하면 주의해야 할 여러 질병 중 하나가 뇌경색 뇌출혈 등의 뇌졸중이다. 추위로 인한 혈관 수축 뿐 아니라 높은 기온으로 인한 혈관 팽창도 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혈관 팽창으로 혈압과 혈류 속도가 줄어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 금주와 금연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주량 늘리면 발병 위험 증가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나 파열되는 뇌출혈로써 뇌조직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의 손상 부위 및 정도에 따라 반신마비, 언어장애, 심하면 식물인간 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 사망원인 4위를 기록할 만큼 위험하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채소와 단백질이 풍부한 균형잡힌 식생활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음주와 흡연은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요소다. 음주량이 늘수록 뇌혈관이 막혀 뇌손상이 발생하는 뇌경색의 위험이 커진다는 보고가 나왔다. 또 맥주 1캔(375ml)을 마시던 사람이 주량을 늘리면 뇌경색 발병 위험이 최대 28% 증가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정수민교수 연구팀은 숭실대학교 통계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과 40세 이상 450만 명을 대상으로 음주량의 변화에 따른 뇌경색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저위험음주군이 음주량을 늘릴 때 뇌경색 발병 위험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들의 경우 저위험음주를 유지할 때와 비교했을 때 음주량이 늘어 중위험음주군이 되면 11%, 고위험음주군이면 28%까지 뇌경색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음주를 하지 않던 사람의 경우 저위험음주군이 됐을 때 오히려 뇌졸중 발병 위험이 3% 가량 소폭 낮아지기도 했지만, 음주량이 늘수록 이 역시 상쇄돼 고위험음주군에 이르면 술을 안 마실 때보다 뇌경색 발병 위험이 5% 증가했다. 반면 고위험 음주군이 술을 줄이면 뇌졸중 위험도 줄었다. 고위험음주군이 절주를 해 저위험 음주군이 되면 뇌경색 위험이 1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남성 발병 원인 절반이 흡연


흡연 또한 뇌졸중의 주요 발병 원인 중 하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서울의료원 박태환 교수 연구팀이 뇌졸중 발병 원인을 조사·분석한 결과 젊은 남성의 뇌졸중 발병 원인 가운데 절반 가량이 흡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국내 뇌졸중 환자의 역학자료가 등록된 뇌졸중 임상연구센터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45세 이하의 젊은 남성 뇌졸중 환자에서 무려 45%가 흡연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나타났고, 고혈압(29%)이 뒤를 이었다. 46세 이상 65세 이하의 중년 남성에서도 흡연(37%)과 고혈압(23%)이 가장 주요한 뇌졸중 발병 요인으로 분석됐다. 66세 이상의 노인에서는 남녀 모두 고혈압(남성 24%, 여성 23%)과 뇌졸중의 과거력(남성 20%, 여성 17%)이 가장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청장년 남성은 금연을, 노인은 뇌졸중의 재발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울감과 만성 스트레스도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다. 아주대병원 신경과 홍지만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결혼과 이혼, 별거, 사별 등 배우자의 유무가 뇌졸중 발생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정한 결혼생활이 뇌졸중을 촉발시킬수 있으며, 특히 뇌경색이 발생한 40대에서 이혼, 별거 등의 결혼상태 불안정군이 23.6%를 차지했다. 이혼이나 별거 혹은 사별에 의한 정신적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심장병이나 과도한 흡연 등이 뇌졸중을 촉발하고 초기 뇌졸중의 강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홍 교수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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