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2022학년도 대입 수시·정시 대학별 최종 등록률에서 충청권(충북·충남·세종·대전) 4년제 대학의 등록률은 96.92%로 전국 평균 96.26%보다는 밑돌았지만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방 권역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충청지역 4년제 대학의 총 모집인원은 5만9070명, 등록인원은 5만7249명으로 1821명이 미등록했다.
충청권 4년제 대학 총 38개교 중 99%이상의 등록률을 보인 대학이 22개교인 반면에, 90%도 안되는 대학도 20%인 8개교나 있어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의 경우 총 1만8625명의 모집인원 중에서 1만4200명이 등록, 4,425명이 미등록해 76.24%의 등록률을 기록했는데 전국 평균 86.90%에 턱없이 모자랐다. 이 같은 등록률은 서울·수도권, 호남·제주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강원권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등록률을 보였고, 지난 2021년과 마찬가지로 충격을 주고있다.
대학유형별, 충청권의 자세한 대학별 등록률은 <표>를 참조하면 된다.
전체 2/3 대학 99% 이상 등록률 보여
■ 충청권 4년제 대학 등록률
2022학년도 충청권 4년제 대학교 신입생 등록 정원 내외 최종 마감 결과, 모집정원 중 100% 등록률을 달성한 학교는 남서울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을지대학교, 공주교육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다. 지난 2021년 대비 100% 등록률은 보이는 학교가 1개에서 6개교로 늘었다. 이는 대학들의 모집정원 축소, 적극적인 모집활동 등이 자구노력이 등록률 상승의 원인으로 평가된다.
모집인원 기준으로 보면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모집한 곳은 충남대학교다. 충남대학교가 총 3,605명 모집에 3,598명이 등록해 99.81%의 등록률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백석대학교는 총 2,991명 모집에 2,987명이 등록해 99.87%의 등록률을 보였다. 이어 호서대학교가 모집인원 2,884명 중 2,877명이 등록해 등록률 99.76%를, 공주대학교가 모집인원 2,821명 중 2,819명이 등록해 99.93%를 기록했다.
1000명 이상 모집인원에서의 등록률 기준으로 보면 한남대학교 2,755명 모집에 2,754명이 등록해 99.96%를 달성했고, 서원대학교가 1,623명 모집에 1,622명이 등록해 99.94%를 달성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공주대학교, 충북대학교가 각각 99.93%로 높게 나타났고, 순천향대학교가 2,356명 모집에 2,354명 등록한 99.92%를 보였다. 이어 건국대학교(글로컬)와 백석대학교가 각각 99.87%의 등록률을 나타냈다. 충남대학교는 3,605명 모집에 3,598명이 등록해 99.81%의 등록률을 달성했으며 선문대학교 99.81%, 유원대학교가 99.77%, 호서대학교가 99.76%, 우송대학교 99.75%, 한국교통대학교 99.69%, 한밭대학교 99.68%, 청주대학교 99.62%, 대전대학교가 98.88%의 등록률 순을 기록했다.
전문대학교 등록률 76.24%로 지방권역별 꼴찌…연암대학교 100%로 선전
■ 충청권 전문대학 등록률
수시·정시로 신입생을 뽑은 충청권 전문대학은 모두 16개교로 이중 연암대학교가 100%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등록률 1위를 달성했다. 충남도립대학교는 99.12%, 한국영상대학교 95.75%, 충북도립대학교 91.46% 등 4개 대학교가 90%대 이상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모집인원 기준으로 보면 백석문화대학교가 2,231명을 모집해 충청권에서 가장 많았지만 1,491명이 등록해 740명이 미달, 66.83%의 등록률에 그쳤다. 그 다음으로 우송정보대학교가 1,835명 모집 중 76.57%의 등록률을, 대전보건대학교는 1,740명 모집에 81.09%의 등록률을, 대전과학기술대학교는 1,664명 모집에 75.60%의 등록률을 나타내는 등 지난 2021년 대비 전반적으로 모집인원은 줄고, 등록률은 올랐다.
한편 대덕대학교(57.84%), 신성대학교(69.80%), 백석문화대학교(66.83%), 강동대학교(70.30%), 혜전대학교(75.51%), 대전과학기술대학교(75.60%), 충북보건과학대학교(75.85%), 대원대학교(75.93%)를 기록 충청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률인 76.24%에 못미치고, 전국 전문대학 평균등록률인 86.9%에도 한참 못미쳐 대학경쟁력 회복이 요원함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