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5일 오후 카카오 데이터센터에서 불이 나 카카오톡 메신저를 비롯한 포털 다음, 카카오T,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전반 걸쳐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카카오는 15일 오후 3시30분께부터 발생한 카톡 등 주요 서비스 장애에 대해 사과하면서 원인이 경기 성남에 위치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부 장애 범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화재가 난 데이터 센터에는 인명 피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카오톡 모바일 버전에서는 메시지가 보내지지 않고 '재전송하시겠습니까'라는 안내글만 뜬다.
카카오톡 PC 버전에서도 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메시지 창을 켜면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서버로부터 대화 내용을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고객센터로 문의해주세요'라는 안내글이 나온다. 아예 로그인이 안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T 등 서비스에선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만 뜬다. 포털 사이트 다음 역시 메인 페이지 접속만 가능하며, 다음카페 등 다른 기능 이용에 시간이 오래 걸리며 접속이 불안정한 상태다.
카카오 주요 서비스들의 장애로 큰 불편을 겪으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모양새다. 누리꾼들은 “골목상권부터 연관이 많은 서비스인데 카카오가 실수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카카오톡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어쩌라는 건지. 진짜 대체할 다른 메시지를 쓰든지, 복구는 하는 건지 몇 시간째 뭐하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카카오는 지난 4일에도 약 20분간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장애를 일으켜 사용자 불편을 초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