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선임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소식에 6만원 선을 회복했다.
27일 오전 10시4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8%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6만원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8월26일 이후 약 두달만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한때 5만89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3분기 실적 발표와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취임 안건 등의 소식이 전해지고 난 이후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주로 외국계 증권사들의 순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JP모간이 52만2545주를 순매수하며 외국계 증권사 중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고, CLSA(32만7867주), 메릴린치(9만7214주), UBS(7만331주) 순으로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날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을 강조해온 만큼 내부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이 가시화된다면 2012년 12월 이후 10년 만에 부회장에서 승진한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이사회 안건은 공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회장으로 승진하더라도 공표는 나중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공표 시점으로 가장 유력한 날은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인 다음달 1일이다. 또 이병철 선대 회장의 35주기인 다음달 19일 또는 이건희 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던 12월1일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