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4 (목)

  • 맑음동두천 20.4℃
  • 구름많음강릉 22.8℃
  • 맑음서울 18.8℃
  • 구름많음대전 22.6℃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2.8℃
  • 구름조금광주 22.7℃
  • 구름조금부산 18.2℃
  • 구름조금고창 18.9℃
  • 구름조금제주 19.2℃
  • 맑음강화 14.5℃
  • 구름조금보은 20.7℃
  • 구름많음금산 22.3℃
  • 구름조금강진군 22.6℃
  • 구름많음경주시 25.3℃
  • 구름조금거제 19.5℃
기상청 제공

사회

[속보]용인 언남동주상복합 사업권 다툼 속, 호주건설 측 토지소유자에게 토지매각 강요 통보 물의

URL복사

토지 소유자들에게 ‘매각하지 않을 시 소송을 진행한다’는 내용증명우편물 발송
사업부지토지주 "이 나라에서 호주건설에게 치외법권을 준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

 

[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경기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사업은 지난 2017년 용인시의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된 뒤 주택사업 승인을 완료한 사업으로 사업권과 관련된 다툼이 있어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8월 22일 본보 보도 후 최근 명확한 사업권자가 아닌 상태에서 사업권 소송 당사자인 호주건설 측이 지역 토지소유자들에게 토지를 매각할 것을 종용하는 우편물을 발송해 토지주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덤카운티 관계자에 따르면 호주건설은 위 사업의 기 사업권자인 ㈜스타덤카운티와 호주건설 간 금전 차용 담보용으로 작성한 ‘사업권포기각서’를 이유로 호주건설 측이 사업권자를 내세우며 사업부지 토지를 대량 매입하고 있는데 더해 매각을 거절하는 지역 토지주들에게 내용증명 우편을 통해 강제 토지매도를 유도하는 등 문제가 발생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사업권 소송 당사자인 ㈜스타덤카운티 측은 "사업비 116억여 원의 비용으로 인수한 사업권을 불과 수억여 원의 차용을 빌미로 사업권을 강탈하기 위해 기계약된 사업부지를 재계약을 하는 등 불법적 행동을 하며 다수의 사업부지 매매계약하는 과정에서 토지주들에게 토지매도청구소송을 한다 등의 협박성 내용증명 우편물을 발송해 토지주들에게 불안을 가중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을 확인해본 결과, 실제로 주식회사 서원개발 대표이사 한 모 씨와 호주건설 대표이사 이 모 씨 공동 명의로 발송된 '언남동토지매입의향서' 제하의 내용증명 우편물에는 호주건설이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352 일원에 주거 및 상업시설 신축을 목적으로 토지를 매입하고 있는 법인이며, 현재 사업부지 내 토지소유자들과의 지속적인 협약 통해 토지매입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라고 적시되어 있다.

또한 ‘아울러, 당사의 금 번 매입 제안에도 불구하고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부득이하게 주택법 제22조에 따라 매도청구소송을 진행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라며 '소송 진행 시 감정평가액과 평균 시세 수준으로 매매대금이 결정되며 아래의 금액은 당사가 자체적으로 의뢰하여 수령한 감정평가액’이다며 매매를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부동산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호주건설이 내용증명에서 언급한 매도청구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송 제기 당사자가 적법한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해당 사업부지의 95% 계약이 완료된 상태여야 하는 것으로 호주건설 측의 내용증명 내용은 토지매수를 위해 토지주들에게 강압적인 행동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의견이 밝혔다.

언남동 해당 사업부지 토지주 P씨는 “사업권자도 아니면서 토지매입을 하는 이유도 모르겠는데, 이렇듯 터무니없는 가격에 토지매각을 종용하며 소송 운운, 협박을 하는 호주건설의 행태에 이 나라가 호주건설에게 치외법권을 준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라며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한편 본보 2022년 8월 22일 '용인시 언남동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사업부지 "H건설의 수상한 토지 불법 매입" 주장 의혹'이란 제목으로 보도 당시 ㈜스타덤카운티 측은 원 사업권자인 S사와 사업권 양수 계약 후 사업권 양도 불이행을 이유로 30여 건에 달하는 민·형사 소송을 통해 법원의 판결로 116억여 원에 정식 양수한 사업권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취재 당시 "호주건설에게 급한 자금이 필요해 대여금을 차용하면서 호주건설 측이 담보조건으로 사업권포기각서를 요구해 작성해 준 것"이라며 "이미 대여금을 성실 상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빌미로 사업권자로 행사하며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부지 토지를 대량 매입한 후 사업권 자체를 취소시킨 후 기업이 쉽게 부동산 취득을 하려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었다.

당시 호주건설 측 이 모 부회장은 본보 취재팀에게 답변을 통해 "해당 주택사업권은 ㈜스타덤카운티와 S사가 법원의 '화해권고확정증명'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사업권 등 모든 권한을 당사(호주건설)에 포기, 위임했고 동시에 토지매입을 종용하여 부득이 사업부지 90%가량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본보 취재팀이 국토부 실거래 신고를 기준으로 확인해 본 결과, 현재 계약된 토지는 전체 사업부지 면적의 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스타덤카운티 측은 “만약 호주건설 측 주장대로 사업부지의 90%가량을 확보했다면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3조에 따라 거래계약을 체결한 후 30일 이내에 거래신고를 해야 할 의무도 해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본보 취재팀은 호주건설 이 모 부회장과 내용증명 관련 인터뷰를 위해 전화 통화를 요청했으나 연락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로 추후 호주건설 측의 답변과 함께 연속 취재·보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 봉천동 아파트 화재 7명 사상, 방화 용의자는 현장서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21일 오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방화 용의자는 현장 사망자와 동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봉천동에서 발생한 방화 용의자는 60대 남성으로 복도에서 발견된 소사체와 동일인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불에 탄 변사체의 지문을 확인해본 결과 방화 용의자로 추정하던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화 용의자는 인화물질 액체를 담을 수 있는 토치 형태의 도구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인근에서는 해당 도구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방화 전에는 본인이 거주하던 주거지에 유서를 남겼다. 현장에 남겨진 유서에는 "엄마 미안하다"는 내용과 함께 딸에게는 "할머니 잘 모셔라"는 내용을 남겼다. 아울러 "이 돈은 병원비하라"며 유서와 함께 현금 5만원을 놓아뒀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17분께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의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화재 연속 확대와 인명 피해 우려에 8시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소방 인원 153대와 소방차 45대

정치

더보기
이재명, '공공의대 설립' 공약 발표...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 양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공공의대 설립' 공약을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다가 의료계 반발로 무산됐던 정책인만큼, 공공의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공공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공공의료시스템을 갖춘 공공병원을 확충해 가겠다"고 밝혔다. 6·3 조기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온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응급·분만·외상치료 등 필수의료를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급부상한 '의대 증원'은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전공의와 의대생 등을 포함한 의료계, 환자, 시민단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의대 정원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이탈,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등 1년 2개월째 의료계와 정부가 대립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의대 증원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사회적 합의'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양악수술 후 내 모습’ 미리 보여주는 AI 모델 개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양악수술을 받은 뒤의 내 모습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양악수술 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이 최근 개발됐다. 악교정수술(양악수술)은 안면 골격 이상을 교정하거나 외상으로 인해 변형된 턱뼈를 재배열하는 수술로 미용 목적으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부정교합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치과 성상진·김윤지 교수팀은 양악수술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술 후 모습을 예측해 고해상도의 측면 두부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AI 모델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연구에 참여한 교정 전문의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은 AI가 생성한 예측 영상과 실제 수술 후 촬영한 영상을 구분하지 못했으며, 두 영상에 표시된 해부학적 기준점(계측점) 간의 평균 오차는 대부분 1.5mm 이하일 정도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향후 의료현장에서 AI를 이용해 양악수술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이를 근거로 개별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계획을 세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