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전 행정안전부장관이 사실상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장관은 5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행안부 직원들이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일한 덕분에 1년2개월간 국가 지도자로부터 서운한 눈치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임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장관은 "창원이 고향이어서 주소를 옮길 예정"이라면서 "경남 지역민을 위해 가치 있는 일에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사퇴 소감에 대해 "아침에 일어나 일정에 얽매이지 않으니 좋은 것 같다"고 밝혔고, 등 떠밀려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솔직히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이 전 장관은 예정됐던 사표 제출 시간과 퇴임식 일정 혼선 대해 "청와대에서 사직서를 제출하라는 전갈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며 한나라당 경선에 경남지역 출신 의원들의 지지 대해서도 "정치적 시그널을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외부적 여건과 환경이 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만일 경선 탈락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이 선출돼도 고향에 있겠고, 도지사가 아니더라도 고향에서 할 일이 많다고 본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일보다 지역민을 위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상득 의원이 이방호 전 의원을 지지하고 대통령은 이 장관을 지지한다는 풍언에 대해 "그런 얘기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잘라말했고, 출마 각오에 대한 질문에는 "경남은 지방행정연구원에 있을 때부터 많은 연구를 했다"며 "일본의 오사카나 중국의 상하이같이 발전시키겠고, 말보다는 일로써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공식 출마선언은 빠르면 이번주 중 고향인 경남 창원에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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