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고통의 시간들, 그럼에도 어딘가에 있을 희망을 꿈꾸며 함께 한 어느 부부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나를 둘러싼 것들>이 드디어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
2008년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국내 영화팬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나를 둘러싼 것들>은 버블경제 붕괴 후 연속유아유괴살인사건과 옴 진리교에 의한 지하철 살인 사건 등 사회적 혼란이 최고조에 이르던 1990년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
똑 부러지는 아내 쇼코와 어딘가 우유부단한 남편 카나오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10년의 일상이 혼란스러운 일본사회의 모습과 함께,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쇼코와 카나오는 배 속에서 점점 커져가는 아이와 함께 점점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키워간다. 그러나 이들 부부에게 아이의 유산이라는 시련이 찾아오고, 이를 계기로 쇼코는 우울증에 빠진다.
<나를 둘러싼 것들>은 극심한 사회적 혼란과 함께 영원히 극복하지 못할 것만 같은 아픔을 갖게 된 이들 부부의 10년에 걸친 치유와 희망의 과정을 부드럽게, 때때로 웃음과 함께 감동적으로 그려내며, 소소하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일상의 행복과 희망을 발견하게 한다.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찾으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했던 <허쉬!>로 2006년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며 일본은 물론 전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은 하시구치 료스케 감독.
그동안 사회에서 소외된 동성애자들의 삶을 따뜻하고 인간적인 시선으로 보여주었던 그가 6년만에 내놓은 신작 <나를 둘러싼 것들>은 어두운 시대의 공기를 받아들이면서도 둘이 함께 있는 행복을 발견해가는 부부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감독 스스로가 우울증을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는 “희망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다”라는 그의 말처럼 소소한 일상에 있는 희망의 빛을 정성스러운 연출로 표현해 내며, 평단의 찬사와 관객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또한 <나를 둘러싼 것들>은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의 작가 릴리 프랭키의 배우 데뷔작으로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전적인 소설 <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의 대성공으로 일본최고의 베스트셀러 소설가 반열에 오른 릴리 프랭키는, 작가 외에도 뛰어난 그림솜씨와 라디오디제이, 음악활동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화한것처럼 극중 역할에 자연스레 녹아든 그의 연기는 일본영화계의 최대 발견이라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일본 블루리본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 속의 ‘쇼코’와 ‘카나오’의 따뜻한 일상의 단면을 담아낸 듯한 포스터 공개와 함께 국내 개봉을 확정한 영화 <나를 둘러싼 것들>! 4월 8일, 봄 햇살처럼 따뜻한 일상속에 펼쳐진 그들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사랑 이야기가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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