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5일째인 30일 SSU 대원들이 함미 부분의 잠수를 시도했으나 빠른 유속과 낮은 수온으로 작업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군은 오전 민간 및 SSU 다이버 등의 구조대를 동원해 침몰된 함미에 접근을 시도했으나 시야가 좁고 물살이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수색에 참여한 구조 다이버들에 의해 함미 부분의 형체는 확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이렇다 할 만 한 성과는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 졌다.
또한, 이미 마친 부표 확인을 위한 로프 연결에 이어 SSU 다이버들을 투입해 구조를 위한 로프 연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날 하룻 동안 해난 구조대와 특전사 잠수원 약 170여명과 함정 16척, 해경정 3척 등을 동원해 선체 진입 통로를 개척하는데 주력했다.
또 해군 해난구조대는 전날인 29일 오후 8시14분경 함미에 접근해 깨진 틈을 이용 공기를 주입했다"고 밝혔다"이는 혹시라도 함미에 갇혀 있을지 모를 생존자들의 호흡을 돕기 위해서다.
군은 실종자가 있는 함미를 집중적으로 탐색하고 있으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함정의 복도 쪽이 뻘 속에 처박혀 있어 잠수사들이 손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양경찰청도 이날 오전 6시10분경부터 1천t급 1002함과 300t급 311함을 포함해 경비함정 5척과 방제정 2척, 헬기 1대를 투입해 군의 실종자 수색을 측면지원하고 있다.
전날 도착한 소방방재청의 119심해특수구조대원 10명도 이날 오전 7시 용기포항을 출발해 함미가 가라앉은 서해 해상에 도착해 구소를 지원하고 있다.
119심해특수구조대 최종춘 구조 반장은 "현재 조류가 거세고 시야가 짤아 작업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며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16명과 전역한 해군 특수전(UDT) 요원 10여명도 각각 어업지도선과 어선을 빌려 타고 사고 해역에 나가 SSU 요원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
또 구조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삼호I&D 소속 해상크레인 '삼아2200호'가 29일 경남 거제시 성포항을 떠나 서해 백령도 천안함 침몰현장으로 항하고 있다.
삼아2200호 이관호(40)선장은 "최대 속력으로 밤새 달려 30일 오후 2시30분 현재 전남 완도 해상을 지나고 있다"며 "바다 기상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4월2일 오후 사고해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려 가고있다"고 말했다.
삼아2200호는 현재 예인선 3척에 이끌려 5노트 안팎의 속력으로 백령도 천안함 침몰현장으로 가고 있다. 또 해상 크레인의 앵커작업을 돕기 위한 양묘선 1척도 함께 이동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장은 또 사고 현장 도착 후 인양작업에 대해 "구체적인 인양방법에 대해선 아는 바 없으며 현장에 도착하면 군 당국의 통제를 받게 된다"며 "이미 알려진 것처럼 침몰해 있는 선체에 쇠사슬을 걸어 크레인으로 인양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삼아2200호는 길이 81.63m, 너비 42m, 총무게 8천565t으로 최대 2200t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수색 잡업을 벌이던 UDT대원 2명과 SSU대원 1명 저체온 증으로 이날 오후 3시30분경 후송돼 치료를 받던중 UDT대원 1명이 숨지고 2명은 치료중이다.
해군 송무진 중령은 "잠수작업 자체가 생소하고 조류가 굉장히 빠른 상황"이라며 "세계적인 잠수사 존 베넷이라는 사람도 우리나라 서해에서 생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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