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성공시킨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현지시간) 오후 이틀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 이 대통령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오는 2012년 예정된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전격 유치한 것이다. 특히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는 50여개국 정상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의 국제이벤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경제분야의 ‘프리미어 포럼(최상위 회의체)’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유치와 함께 안보분야 프리미어 포럼인 핵안보정상회의까지 국내에 유치한 것은 국격 제고의 큰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에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제적 인식 역시 경제분야에 이어 국제안보 분야에서도 ‘뉴 리더’로 급부상하게 됐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글로벌 정치 격변기인 2012년에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만일의 급변사태를 막고 북핵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아울러 원자력 발전소건설 수주와 같은 경제적 이득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일석삼조’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이번 핵정상안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형 원전 세일즈에도 힘을 쏟았다. 이 대통령은 공식세션 등에서 우리나라가 ‘원전 무사고’ 관리수준과 기술력이 높고 UAE 원전공사도 수주한 ‘원자력 기술강국’이라는 점을 적극 어필했고, 전직 CEO출신답게 친화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즉, 이번 회의 참가국의 절반 이상이 원전이 없거나 추가 보유할 계획을 가진 ‘잠재적 고객이자 수요국’이라는 점을 고려한 외교 전략이었다는 것.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지 않았지만, 바이든 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동맹강화와 북핵, 한미FTA 문제 등 다루면서 할 말을 다했다는 평가다.
한미FTA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 발행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국익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며 “한미FTA 비준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이 나설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 전략을 구사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를 면담하는 글로벌 외교술을 구사하며 양자 외교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국전 60년을 맞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커트 캠벨 국무부 차관보, 한국전에 참전했던 전직 정,관계 인사들과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는 등 한미동맹 강화에도 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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