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오는 6~9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셰펑 주미 중국 대사와 만나 논의 의제 등을 사전에 조율했다.
4일 주미 중국대사관은 공식 위챗을 통해 ”(워싱턴DC) 현지 시간으로 3일 셰 대사는 옐런 장관과 만나 미중 관계 및 공동 관심사인 양자 경제 및 금융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셰 대사는 회담에서 ”건전하고 안정적인 미중 관계는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고, 이는 국제사회 공동의 바람“이라면서 ”중국은 시종일관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의 원칙에 따라 양국 관계를 처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노력하길 바란다“면서 ”또 (실제) 행동으로 갈등을 통제하며 성의 있게 대화와 협력을 추진해 양국 관계의 개선 및 양국 관계가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가도록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셰 대사는 경제무역 사안과 관련해 중국 측의 ‘중요한 우려’를 표명했고, "미국 측이 고도로 중시하고 실제행동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요구를 전했다. 다만 중요한 우려사항이 무엇인 지를 밝히지 않았다.
대사관은 또 ”양측은 모두 이번 회동이 진솔하고 건설적이라고 평가했고,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미국 재무부도 홈페이지 게재한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회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재무부는 ”(두 사람이) 솔직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옐런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이런 논의는 소통 라인을 열어두고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옐런 장관은 우려 사안을 제기하는 동시에 거시경제와 금융을 비롯한 글로벌 과제에 대해 세계 2대 경제대국이 협력하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옐런 장관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방중 기간 옐런 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차기 인민은행 은행장으로 거론되는 판궁성 부은행장 등과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동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지는 확실치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