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틱톡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 소프트웨어기업 오라클이 이른바 '틱톡금지법' 시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4일(현지시각)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오라클은 회계연도 연례 보고서를 통해 "틱톡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고, 적시에 (틱톡의 자리를 채울) 다른 고객을 찾을 수 없다면 매출과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틱톡과의 재정적 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4월 투자자문사 에버코어는 틱톡이 미국에서 연간 16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면 매출의 3~5%를 클라우드 인프라에 지출할 수 있으며, 이는 4억8000만~8억 달러(약 6653억~1조 10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라클은 지난 회계연도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69억 달러(약 9조 56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9개월 안에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퇴출되도록 하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에 올해 4월 서명했다.
미국은 틱톡이 중국 정부와 국가안보 관련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