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부정 평가가 70.3%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공감한다'는 긍정 평가는 26.5%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0일~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전반적으로 어느 정도 공감하나'라고 물은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매우 공감한다' 14.6%, '다소 공감한다' 11.9%, '다소 공감하지 않는다' 5.6%,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64.7%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2%였다.
공감 평가는 대구·경북(34.1%), 여성(30.1%), 70대 이상(40.6%), 국민의힘 지지층(70.3%), 국정수행 평가 긍정층(96.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공감 평가는 인천·경기(73.0%), 남성(74.0%), 40대(80.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9%), 국정수행 평가 부정층(96.0%)에서 두드러졌다.
지역 별로는 인천·경기(비공감 73.0% vs 공감 25.5%), 서울(72.1% vs 24%), 부산·울산·경남(71.2% vs 24.3%), 대구·경북(62.9% vs 34.1%), 광주·전라·제주(62.5% vs 31.5%) 순으로 부정 평가가 많았다.
연령 별로는 40대(비공감 80% vs 공감 18.5%), 50대(74.9% vs 24.2%), 30대(72.1% vs 23.2%), 20대(70.6% vs 24.3%), 60대(67.8% vs 30.2%), 70대 이상(53.3% vs 40.6%) 순으로 부정 평가가 높았다.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0.3%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선 공감층이 각각 2.5%, 9.1%에 그쳤다. 무당층에서도 16.6%만이 '공감한다'고 답했으며 73.2%는 '공감하지 못한다'고 했다.
에이스리서치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공감한다는 평가가 26.5%이고 현재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6.0%인 것으로 나타나 거의 일치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ARS조사(무선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