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미술협회(이사장 장부남)와 갤러리 B(관장 심혜진)는 1일 장애인예술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아르브뤼코리아 사회적협동조합 작가 9명을 초대하여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르브뤼 협동조합의 ‘아르브뤼’는 프랑스 화가 장 뒤 뷔페가 표현한 Art와 Brut의 합성어로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예술세계를 뜻한다. 혼탁하고 어지러운 현대사회에 자폐인,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 우리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이 이런 이유다.
(사)한국청소년미술협회는 전국장애청소년미술대전 대상 출신의 소질 있는 예비작가나 신진 장애예술인의 초대전을 진행했고, 협회 산하로 갤러리B가 생긴 이후로는 정기적으로 갤러리B에서 초대전을 하고 있다.
테이프 작가인 박태현 작가와의 인연으로 성사된 이번 전시회는 권세진, 금채민, 김기정, 박태현, 손제형, 신의현, 정도운, 조영배, 최명은 등 9명의 작가들이 이미 자신만의 시그니쳐로 자리잡은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장부남 한국청소년미술협회 이사장은 “가만히 그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순수하고 아름답게 관객을 향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린다. 여기 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것이에요! 여기보세요. 내 마음이에요! 그렇게 온 몸으로 빛을 발하는 하나 하나의 작은 별들은 서로 모여 작은 우주를 만든다”며, “이번 초대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초대전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갤러리 B 에서 오는 4월1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일요일은 휴관한다.
한편, 1968년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사)한국청소년미술협회는 수십 년간 아동과 청소년의 미술교육과 미술활동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다. 또한 미술교사들의 역량강화와 권익보호를 위하여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흔쾌히 갤러리로 공간을 제공한 대한민국의 원로화백 장부남 이사장의 ‘Boonam’의 ‘B’이면서 예술가들의 집합소였던 파리의 Bateau-Lavoir(바토-라부아르:세탁선)의 ‘B’ 이기도 한 갤러리B는 어려운 작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많은 작가들이 모여 아름다운 문화예술을 이야기하는 서울의 Bateau-Lavoir를 되기를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