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9 (화)

  • 맑음동두천 19.7℃
  • 맑음강릉 17.9℃
  • 맑음서울 19.2℃
  • 맑음대전 20.1℃
  • 맑음대구 19.5℃
  • 맑음울산 17.0℃
  • 맑음광주 18.6℃
  • 맑음부산 15.3℃
  • 맑음고창 17.9℃
  • 맑음제주 16.9℃
  • 맑음강화 17.1℃
  • 맑음보은 18.4℃
  • 맑음금산 18.9℃
  • 맑음강진군 19.0℃
  • 맑음경주시 20.1℃
  • 맑음거제 16.6℃
기상청 제공

사회

유병언 최측근 이석환 금수원 상무 체포[종합]

URL복사

‘숲속의 추억’ 별장 등 도피 지원…검찰 “범인도피 확실”
도피자금줄, 부동산 차명보유의혹…유병언 부인 은신처 마련한 '흰달' 대표 체포

[기동취재반] 유병언(73) 전 세모 회장의 최측근인 이석환(64) 금수원 상무가 25일 전격 체포됐다.

검찰·경찰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 호수공원 인근 주차장에서 이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씨 지인 등을 상대로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실시간 추적한 끝에 딸과 만나려던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별다른 저항하지 않고 체포에 순순히 응했으며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유 전 회장 검거를 위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내에 편성된 태스크포스(TF)팀으로 압송됐다가 수배관서인 인천지검으로 신병이 인계됐다. 이날 저녁 인천지검에 도착한 이씨는 취재진으로부터 '유 전 회장의 소재지를 알고 있나', '유 전 회장과 마지막 연락은 언제했나'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씨는 금수원 상무뿐만 아니라 유 전 회장 계열사인 '에그앤씨드', '늘징글벨랜드'의 대표이사를 맡은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검찰은 이씨가 유 전 회장의 도피 과정에서 구원파 신도들간 연락을 조정하고 역할을 지시하는 등 적극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전남 순천 송치재휴게소와 S염소탕 식당을 관리·운영하는 변모(61·구속기소)씨 부부를 통해 '숲속의 추억' 별장에 유 전 회장을 도피시켜 은신처를 마련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남 해남이나 목포 등에 위치한 구원파 신도 자택이나 조력자들이 마련해 준 거처에서 유 전 회장이 숨어 지낼 수 있도록 도피를 도운 것으로 의혹이 짙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씨가 소유한 승합차와 이를 뒤따르는 1t 트럭을 해남군과 영암군 지역 곳곳의 폐쇄회로(CC)TV에서 발견, 유 전 회장을 승합차에 태우고 은신처로 이동하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씨가 유 전 회장 도피와 관련된 연락 수단으로 손자 명의로 된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도피 자금을 마련, 전달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와 더불어 이씨는 유 전 회장의 '검은 돈'을 관리하는 자금책으로도 지목된 인물이다.

이씨는 이른바 '신엄마'로 불린 신명희(64·여·구속)씨와 함께 측근 4명의 명의로 유 전 회장 차명 재산을 관리한 것으로 검찰에 파악됐다.

검찰은 이씨가 유 전 회장 지시를 받아 경기 안성시 금광면에 소재한 H아파트 224채(시가 199억4000만원 상당)를 차명으로 매입, 보유하는데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유병언 일가 관계인 중 이씨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여신 금액이 92억원으로 가장 많은 만큼 자금의 일부가 유 전 회장 측으로 흘러들어가 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이날 밤 늦게까지 이씨를 상대로 유 전 회장 도피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역할과 도주경로, 은신처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유 전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며 자금책 역할을 해온 만큼 유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과 차명재산 관리 형태 등에 대한 추가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이르면 오는 26일 범인도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으로 검찰의 수사상황에 따라 이씨에게 범인도피 뿐만 아니라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또는 횡령·배임 혐의 등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의 혐의사실과 관련해 "현재 확실한 건 범인도피"라면서 횡령·배임 의혹 등에 대해선 "조사해봐야 한다. 쉽게 나올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수서경찰서 소속 검거전담팀은 이날 오후 3시께 전북 익산시 모현동 일대에서 유 전 회장 계열사인 ㈜흰달 대표인 조모(63)씨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조씨 부부는 자신이 소유한 경기 분당구 소재 모 주상복합아파트를 유 전 회장 부인 권윤자(71·구속)씨에게 은신처로 제공한 혐의(범인도피은닉)를 받고 있다. 권씨 체포 당시 아파트에는 도피자금으로 추정되는 1억원대 현금 등이 발견됐다.

검찰은 조씨 부부를 상대로 권씨의 도피를 도운 경위와 돈의 출처, 유 전 회장 행방 등을 조사한 뒤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부, 국무회의서 '대통령 권한대행 지명 제한' 헌재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가 29일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헌재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 재판관 임기가 끝나더라도 후임 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직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 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이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발의한 법안이다. 정부는 이 개정안이 헌법상 대통령에게 주어진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행은 재의요구안을 이날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무회의가 대선 출마 전 마지막 정례 국무회의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행사하는 마지막 거부권(재의요구권)이 될 전망이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형재 시의원,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제한 연임’ 관행 사라진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분별한 연임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5일 개최된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의 효율적인 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홍보대사를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촉하여 운영해 왔다. 최근 5년간 위촉된 홍보대사만 해도 52명에 달한다. 현행 조례상 홍보대사의 임기는 2년이다. 그러나 연임 횟수에 대한 제한은 따로 없기 때문에 특정인이 장기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이에 따라 서울시 홍보대사직이 관행적으로 연임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 홍보대사는 초임 2년을 포함해 최대 6년까지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단 현 임기 중 시정홍보에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는 경우에 한해 추가 연임을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추가했다. 김형재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운영해 왔지만, 최근 5개년간 위촉된 52명

문화

더보기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2025년 봄을 맞이해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의 예술가와 시민이 어우러지는 ‘2025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를 오는 5월 17일(토) 동탄복합문화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봄봄 예술놀이터’라는 부제를 설정하고, 재단의 주요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지역 예술인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예술체험, 기획전시 연계프로그램, 아트마켓, 공연, 올해의 도서 연계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 무대 공연은 화성 뱃놀이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바람의 사신단 참가단체의 댄스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버스킹존에서는 화성시 예술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골목놀이 체험존에선 가족과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안필연 대표이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가족 간 추억을 쌓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hcf.or.kr) 또는 축제기획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