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9 (화)

  • 맑음동두천 19.7℃
  • 맑음강릉 17.9℃
  • 맑음서울 19.2℃
  • 맑음대전 20.1℃
  • 맑음대구 19.5℃
  • 맑음울산 17.0℃
  • 맑음광주 18.6℃
  • 맑음부산 15.3℃
  • 맑음고창 17.9℃
  • 맑음제주 16.9℃
  • 맑음강화 17.1℃
  • 맑음보은 18.4℃
  • 맑음금산 18.9℃
  • 맑음강진군 19.0℃
  • 맑음경주시 20.1℃
  • 맑음거제 16.6℃
기상청 제공

경제

성원건설 경영권 '흔들흔들'

URL복사
파산재단 대한종금이 9월 말 현재 성원건설 보통주 1천2백만여주와 성원산업개발 보통주 1백90만여주, 우선주 1백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관계로 성원건설 등 성원계열 기업에 대한 경영권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따라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 측은 경영권 사수를 위해 외아들(94년생)에게 편법을 동원한 경영권 승계와 함께 처와 처남, 딸, 사위 등 친인척을 경영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 일부에서는 성원건설의 이미지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는 곧 매출의 추락과 함께 주요 경영지표의 악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파산재단 대한종금은 성원건설 등 성원그룹 계열기업에 대해 총 7천14억원의 채권(2000년 12월 기준)을 보유한 가운데 물적담보 및 변제여력이 있는 채권 2천2백74억원(이자 2백56억원 포함)을 제외한 4천9백96억원에 대해 법원의 승인을 거쳐 할인변제 형식으로 채무조정을 한 바 있다.
전동엽 외 8인이 최대주주
그러나 채무조정 대상채권인 4천9백96억원 가운데 회수금액은 7백48억원에 머물러 회수율 14.97%를 보이고 있으며 채무조정 제외채권인 2천2백74억원은 회수금액 1천1백68억원· 회수율 51.36%로 전체 회수율이 27.31%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2004년 말 기준)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예보가 관할하고 있는 파산재단 대한종금이 성원건설 지분 34.06%(’07.8.17 기준)와 비상장회사인 성원산업개발 지분 25%을 보유하고 있어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측으로서는 경영권 확보에 비상이 걸려있는 셈이다. 더군다나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연대보증채무를 지고 있는 전 회장은 지난 3월 법원이 연대보증채무에 대한 이자 명목으로 보유중인 성원건설 지분 7.5%를 매각하라는 명령에 따라 지분율이 2.11%로 떨어지면서 최대주주가 파산재단 대한종금으로 바뀌는 등 한때 경영권 상실 위기로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전 회장은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성원건설 등 성원그룹 계열기업에 대한 경영권 확보를 위해 구원투수로 등장시킨 인물이 바로 전 회장의 외아들인 전동엽 군이다. 전 군은 현재 두바이에서 유학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 군이 보유하고 있는 성원건설 주식은 5백50만여주·15.48%로 파산재단 대한종금에 이어 2대주주로 돼 있다. 하지만 전동엽과 성원산업개발 등 특수관계인 8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1천2백만여주·34.08%(’07.8.17 기준)로 파산재단 대한종금 34.06%을 밀어내고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즉, 전 회장은 공적자금 상환압박과 분식회계 혐의로 인한 연대보증채무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성원건설 등 성원계열 기업에 대한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외아들인 전 군 등을 통한 우회적인 방법이 가장 안전하고 믿음직스러웠을 것이라는게 경제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경제계 관계자는 “현재 예보가 관리하고 있는 파산재단 대한종금의 성원건설 등 성원계열사의 주식을 제3자에게 매각할 경우 성원건설은 물론 성원계열사에 대한 지배구조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특히 제3자가 성원계열사 지분 매입후 우호지분 5% 가량만 보유하더라도 전 회장 등이 사실상 경영권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본사사옥 300억에 매각
전 회장은 성원건설 등에 대한 경영권 확보 및 강화에 외아들인 전 군의 최대주주 복귀에 그치지 않고 급기야는 전 회장의 처를 비롯해 딸들과 사위, 처남 등 친인척을 계열사 주요 자리로 옮겨 앉혀 진두지휘하고 있다.
전 회장 부인인 조애숙씨는 현재 성원건설 부회장이란 직함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처남인 조해식씨는 성원건설 사장에, 둘째 딸 전순원씨는 성원건설 기획조정실장, 셋째 딸인 전기정씨는 성원아이컴의 감사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첫째 딸 전정원씨의 남편으로 알려지고 있는 박창표씨는 한화증권사 대리시절 전격적으로 성원건설 이사로 영입된 후 6개월 만에 주택산업본부장을 거쳐 10개월 만에 성원산업개발 사장으로 취임후 최근 성원건설 두바이 현지법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다 전 회장의 둘째 형님으로 전해지고 있는 전광수씨는 익산CC 사장으로 돼 있으며 전 고검장의 친동생인 임희문씨의 경우는 성원그룹 감사실장을 그만둔 뒤 성원산업개발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성원건설은 이같은 논란과 함께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실적이 무려 절반가량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원건설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내도급공사(건축+토목)의 경우 1천2백70억여원을 기록했으나 올 6월 말에는 8백60억여원에 그치고 있으며 자체공사 역시 지난해 2백20억여원에 비해 올해에는 60%가량 떨어진 1백30억여원에 머물고 있다. 이에따라 총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천5백10억여원에 비해 66% 수준에 머물고 있는 1천억여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비롯 상반기 매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2005년 총 매출액 3천3백억여원에 비해 30% 수준인 점, 국내도급공사 50% 수준, 특히 자체공사는 8백20억여원에 비해 16%선에서 머물고 있어 향후 매출실적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원건설 관계자는 이에대해 “최근 지방에 있는 중소건설업계의 아파트분양 실적저조로 인해 연쇄부도위기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 등으로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하락세로 이해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성원건설이 추진중에 있는 지방의 아파트 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심대한 자금압박이 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며“최근에는 서초구에 있는 성원건설 본사 건물을 300억여원에 매각하고 구성 언남리에 사옥을 건설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부, 국무회의서 '대통령 권한대행 지명 제한' 헌재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가 29일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헌재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 재판관 임기가 끝나더라도 후임 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직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 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이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발의한 법안이다. 정부는 이 개정안이 헌법상 대통령에게 주어진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행은 재의요구안을 이날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무회의가 대선 출마 전 마지막 정례 국무회의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행사하는 마지막 거부권(재의요구권)이 될 전망이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형재 시의원,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제한 연임’ 관행 사라진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분별한 연임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5일 개최된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의 효율적인 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홍보대사를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촉하여 운영해 왔다. 최근 5년간 위촉된 홍보대사만 해도 52명에 달한다. 현행 조례상 홍보대사의 임기는 2년이다. 그러나 연임 횟수에 대한 제한은 따로 없기 때문에 특정인이 장기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이에 따라 서울시 홍보대사직이 관행적으로 연임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 홍보대사는 초임 2년을 포함해 최대 6년까지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단 현 임기 중 시정홍보에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는 경우에 한해 추가 연임을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추가했다. 김형재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운영해 왔지만, 최근 5개년간 위촉된 52명

문화

더보기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2025년 봄을 맞이해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의 예술가와 시민이 어우러지는 ‘2025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를 오는 5월 17일(토) 동탄복합문화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봄봄 예술놀이터’라는 부제를 설정하고, 재단의 주요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지역 예술인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예술체험, 기획전시 연계프로그램, 아트마켓, 공연, 올해의 도서 연계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 무대 공연은 화성 뱃놀이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바람의 사신단 참가단체의 댄스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버스킹존에서는 화성시 예술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골목놀이 체험존에선 가족과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안필연 대표이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가족 간 추억을 쌓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hcf.or.kr) 또는 축제기획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