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가수 장윤정(35)의 어머니 육흥복(59)씨가 자신이 언론에 보낸 메일에 대해 딸의 답이 없다며 본격적인 폭로전에 돌입했다. 앞서 장윤정과 재산을 놓고 소송까지 벌인 장본인이다.
육씨는 11일 오전 '장윤정의 2대 거짓말'이란 제목으로 e-메일을 내고 장윤정의 '밤무대 앵벌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세상에 자식을 장터 혹은 밤무대에 세워 돈을 벌게 하고, 그 돈으로 도박을 했다면 그게 어디 엄마이고 인간이겠느냐"며 "사람들은 아무런 검증도 없이 딸과 이모를 사칭한 사람의 증언을 듣고 믿었다"고 주장했다.
"밤무대 앵벌이 이야기는 장윤정에게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 "이 소설로 인해 나를 정말 파렴치한 인간쓰레기로 만들었고 자신은 국민적인 동정심을 얻어 예능계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릴 때 장윤정의 '끼'를 알아본 연예기획사 관계자가 그녀를 '꼬마가수'로 키우자고 제의를 해 천호 사거리의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두 달 간 노래를 불렀다고 알렸다. "윤정이와 윤정이 아버지는 계속 밤무대에 서고 싶어 했지만 내가 극구 말렸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마치 언론과 사람들은 윤정이가 '밤무대 앵벌이'로 가족을 먹여 살린 소녀가장으로 묘사하니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다"고 토로했다.
"윤정이가 지난 9월 '살면서 단 5만원, 10만원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을 듣고 참으로 황망했다"며 "모텔에서 토한 것을 치우며 대학까지 보냈더니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e-메일로 장윤정의 또 다른 거짓말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육씨의 거듭되는 가정사 폭로에 불쾌해 하는 독자들이 많다. 이와 함께 그녀가 언론을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육씨는 2차례 e-메일을 통해 "3년간 윤정이와 연락을 위해 끓임없이 노력했다. 하지만 윤정이는 단 한 번도 나를 만나기는커녕 전화도, 문자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해를 풀기 위해 신혼집에 찾아갔더니 경호원이 쌍욕을 했고 윤정이가 경찰에 신고해 쫓겨났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장윤정이 남동생 회사로 보낸 급여압류 통지서를 언급하며 "3억원을 갚거나 지급예정을 알려주지 않으면 내 아들놈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이라고 재차 밝히는 등 이 건을 해결하기 위해 언론사에 메일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장윤정 측은 따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가족사를 공론화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청한 바 있다.
한편, 장윤정은 지난 7월 남동생(35)를 상대로 억대의 반환금 청구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이후 동생이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