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영국 현지에서 뽑은 '동남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아시아풋볼어워즈(AFA)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제3회 AFA 시상식을 개최하고 동남아시아 부문 수상자로 지소연을 지목했다.
앞서 지소연은 기성용(26·스완지시티), 요시다 마야(27·사우샘프턴)과 함께 동남아시아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뒤,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13년에는 김보경(마츠모토)이 기성용과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등을 제치고 이 부문 수상자로 뽑히기도 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어머니가 인도인인 웨일스의 닐 테일러(스완지시티)가 두 대회 연속 거머쥐었다.
AFA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공인 에이전트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매치 에이전트인 인도 출신 영국인 발짓 리할이 만든 시상식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공식 후원하는 '아시안 풋볼 어워즈'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 축구인들의 활약을 격려하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한편, 지소연은 첼시 레이디스가 선정한 '올 시즌 최고의 골' 주인공으로도 뽑혔다.
첼시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9월28일 리버풀과의 2015 여자슈퍼리그(WSL)에서 지소연이 터뜨린 골을 시즌 최고의 골로 꼽았다.
당시 지소연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29분 감각적인 볼 트래핑으로 공을 잡은 뒤 이를 멋진 슈팅으로 마무리해 경기 선제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후반 막판 지소연의 추가골을 더해 리버풀을 4-0으로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