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총장 선출과 관련해 대학의 자율화를 선언한 가운데, 대학총장 선출 방식을 둘러싼 오랜 갈등이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총리는 故 고현철 부산대 교수의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국립대 총장 임용제도 운영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정부는 국립대 총장 후보자 선출에 있어서 대학의 자율권을 보장하겠다”며 “대학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자율적으로 후보자 선정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각종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간선제를 유도하던 방식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학이 선정해 추천한 후보자에 대해선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인사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총장 공석으로 인한 대학의 혼란과 갈등 역시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대학총장 선출방식으로 인한 묵은 갈등을 정부가 나서서 방향타를 잡아주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직선제와 간선제를 둘러싼 갈등 2014년 전북대학교의 사례가 있다. 당시 총장 직선제 선거를 통해 1위를 했던 양오봉 교수(화학공학과)가 직선제로 1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 측의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경찰은 18일 회사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에게 소환 통보를 했다. 소환일정은 조 회장은 오는 24일이며 부인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25일이다. 경찰 특수수사과에 따르면 조 회장 부부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1년여간 회삿돈 30억원 가량을 빼돌려 평창동 자택 내부를 수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돈은 한진그룹의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 공사 비용으로 처리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조 회장 부부가 이 과정에서 비용 전가를 지시하거나 묵인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달 말 미국 LA 출장에 나섰고 현재 미국 체류 중이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개헌이 또다시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내년 지방선거 시기에 개헌을 하겠다는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해 개헌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국회 개헌특위를 통해서든 정부 산하에 별도의 개헌특위를 통해서든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앙(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에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지 모르나 지방분권과 국민기본권 강화는 충분한 공감대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재정 분권의 강화도 함께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고 정부는 지방분권을 이루기 전에 현행법 체계 안에서 할 수 있는 자치분권 강화 방안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권력구조 개편 보다는 지방분권과 국민기본권 확대에 방점을 찍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권력구조에 대해 언급했다. 전 의원은 "그동안 집중되었던 대통령의 권한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지, 그렇다 해서 바로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가는 것은 현재는 시기상조"라며 "우리 한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종교인 과세' 문제가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대해 30개 시민단체가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애초 2018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예정됐던 종교인에 대한 과세시기를 '2년간 다시 유예하자는 것'을 골자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최근 김 의원이 대표 발의했기 때문이다. 정의당 수원시지회, 수원경실련 등이 주축이 된 30개 단체는 16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김진표 의원 사무실 앞에서 '김진표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이 국민 여론을 외면한 채 종교계 과세유예 법안을 발의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날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난 2015년 기독교 등 종교계와의 마찰 속에 어렵사리 통과한 종교인 과세 법안이 2018년에서 2020년으로 또 다시 2년간 미뤄지게 된다"며 "국민촛불이 만들어낸 정부여당의 국정자문기획위원장이라는 김진표 의원이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단체들은 "종교인 과세는 실익보다 조세정의 실현이라는 상징성이 더 크다"며 "광복이후 70년을 아무런 근거 없이 면세 혜택을 받았고, 법안이 만들어지고 2년 유예를 해줬는데 이제 와서 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버스 운전기사의 장시간 운전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 의원은 버스 운행시간을 하루 10시간으로 규제하는 법률 개정을 통해 “장시간 운행이 졸음운전과 사고로 이어지는 문제의 해결을 기대한다”며 “버스운전기사의 휴게시간 보장은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으로는 버스운전기사가 16시간까지 장시간 운행할 수 있는 맹점이 있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법안 발의로 풀이된다. 그는 “최근 버스운전기사의 장시간 운행이 졸음운전 사고로 연결되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버스운전기사의 휴식시간이 아닌 운전시간을 규정해서 장시간 운행이 졸음운전과 사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타파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운수종사자의 휴게시간 보장이나 최대운행시간 규제를 위반할 경우 운수종사자와 함께 운수사업자인 버스회사도 처벌을 받게 된다. “버스회사가 면허취소 및 과태료와 면허취소 처분까지 받을 수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16일 살충제 계란 문제로 당정청이 긴급회의를 가진 가운데 야당은 일제히 정부에 대해 십자포화를 쏟아 부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전체 조사 대상 산란계 농장이 1천239개 가운데 오늘 아침까지 245개 조사가 끝났고, 그 중 241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고 4개가 문제 있었다"며 "오늘까지 62%의 농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게 되며, 늦어도 모레면 문제가 있는 것은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될 수 있으니 하루 이틀만 감내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야당은 논평과 브리핑 등을 통해 정부를 향해 융단 폭격을 가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살충제 계란 대책TF를 구성해 현장방문과 관련자 간담회 등 추진, 대책마련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바른정당도 가세했다. 바른정당은 같은 날 이종철 대변의 논평을 통해 "살충제 계란 파문 정부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한다"며 "정부는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이며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소상히 알려야 하고,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현황을 실시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반도체 산업 근로자들의 아픈 사연들이 오래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지만 그 결말은 좀처럼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다. 근무 중 각종 화학물질에 노출되면서 발병됐다는 치명적인 백혈병, 림프종, 유방암, 뇌종양 등의 질병과 첨단산업 반도체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반도체 산업의 최전선에서 일하다가 각종 질병을 얻게 됐거나 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인권과 건강 지킴이)이라는 단체다. ‘직무와 관련해 얻은 질병과 죽음에 따른 보상 받기가 쉽지 않다’는 이들과 ‘산재신청 승인률 93%’라는 근로복지공단 및 ‘근로자들의 재해보상 대책은 충분히 하고 있다’는 반도체 회사의 서로 다른 입장을 조명했다. 국가기관, 반도체 회사 및 시민단체 사이의 접점은 없을까. 반도체 세계 1위를 일궈낸 반도체 산업의 이면에 직무 관련 질병과 죽음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올림’이라는 단체다. <시사뉴스>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농성장을 꾸리고 600일 넘게 시위하고 있는 ‘반올림’이라는 단체를 찾아 반도체 산업의 이면 얘기를 들었다. “백혈병, 림프종, 유방암, 뇌종양”과 “산재신청 승인률 93%”의 간극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우정사업본부는 9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이해 오는 17일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우표가격은 330원, 소형시트는 420원, 기념우표첩은 2만3000원으로 전국 총괄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이번에 발행되는 우표는 기념우표 500만장, 소형시트 50만장, 기념우표첩 2만부이다. 기념우표첩에는 문 대통령의 어린 시절 모습, 참여정부 및 제18대 대통령 후보 시절, 세월호 단식과 촛불집회 당시 모습 등이 담길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서울시립대학교의 서남대 인수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교육부 간의 첨예한 입장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박 시장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해 서울시립대의 서남대 남원캠퍼스 인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공의료인력을 육성하고 농생명과학대학 신설을 통해 지역 농산업 발전 추진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박 시장의 복안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육부는 서울시가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을 반려하면서 서울시립대의 서남대 인수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교육부 사립대학 제도과의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시립대의 방안은 교육부가 먼저 서남학원 종전 이사회 측에다가 선 정상화를 먼저 시켜주고 서남대에다가 남원캠퍼스를 서울시립대 측에 매도해야 하는 것을 조건으로 부여해달라는 방안이었다”며 “정상화라는 것은 임시이사가 선임된 것을 해소시켜 주는 게 법적으로 정상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려면) 예전 2012년도의 감사 때 구 재단이 교비 333억원 정도를 횡령한 것과 이사회 운영 부당, 전임교원 허위 임용, 감사처분 시정명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7일 부산지법은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을 업무상횡령, 약사법위반,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했다. 본지는 앞서 지난 6월27일 강 회장이 회사자금 횡령, 의료업계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되자 7월27일 강 회장의 구속을 예견한 바 있다. 8일 총수 공백의 위기 상황에 놓인 동아쏘시오 그룹은 “회장의 구속에 따라 우려될 수 있는 일부 경영상의 공백은 각 사 전문경영인의 책임 경영 하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동아쏘시오 그룹은 “회장의 구속에 따라 우려될 수 있는 대규모 투자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중요한 경영상의 의사 결정 등 일부 경영상의 공백은 각 사 전문경영인의 책임 경영 하에 이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현 상황에 대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검찰은 동아쏘시오그룹이 2007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자금 700여억원을 빼돌려 이중 55억원을 의료기관에 불법 리베이트로 제공하고 170억원의 법인세를 포탈했다고 보고 있으며 이 사건의 최종 책임자로 강 회장을 지목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이 관광 인프라 구축보다는 관광 전시성 행정에 치중하면서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FIT(해외자유개별여행객) 상품 판매 사이트 ‘원모어 트립’을 개설해 민간 관광업체들과 경쟁하고 있고 한국관광공사는 업계 반발에도 불구하고 FIT온라인 포털 사이트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고 연말 FIT관광 플랫폼 시장에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한마디로 공공기관들이 공신력, 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우월한 홍보 인프라와 낮은 판매 수수료를 무기로 기존 FIT상품을 판매하는 민간 관광업체들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실태를 알렸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체험관광상품 온라인 오픈마켓인 ‘원모어 트립’에서 외국인 개별관광객용 여행상품을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어 이와 같은 수익 구조를 지닌 민간 관광업체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DMZ투어 상품의 경우 상품유형은 물론 가격까지 비슷하게 판매되고 있다”며 “동일한 대상에 동일한 형태의 상품을 판매하는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7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부가세 경감 확대연장 및 미지급 부가세 추징액을 택시운전자에 직접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은 “(이 법은) 열악한 택시운전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부가세 경감율을 4%p 확대하고 일몰기한을 4년 연장하는 한편, 그간 국고로 환수되어 왔던 미지급 부가세 추징액을 택시운전자들에게 직접 지급토록 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개정안 통과시 택시운전자들에게 돌아갈 부가세 납부세액 경감액은 연 평균 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추가 경감 4%p 에 해당하는 연 평균 약 400억원에 해당하는 재원은 택시운전자들의 복지기금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개정안에는 일부 택시운송사업자들이 택시운전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경감세액을 지급하지 않던 악습을 철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더해 ‘국세청에 이자 및 가산세를 부담하더라도 택시운전자들에게는 지급하지 않겠다’며 택시운전자 길들이기로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그간 국고로 환수되던 미지급 경감세액을 택시운전자들에게 직접 지급토록 했다고 전해졌다. 박 의원은 “택시의 연간 수송인원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형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에게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부회장에 대해 “공정한 평가와 처벌만이 국격을 높이고, 경제 성장과 국민화합의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 같이 구형했다. 이밖에도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지낸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에게는 각 징역 10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삼성 측이 재단 출연금을 포함해 총 433억2800만원의 뇌물을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제공하거나 약속했다고 보고 있다. 최 씨 소유 독일 법인에 제공된 자금은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이 부회장에게는 국회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허위 진술한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통상 결심공판 2~3주 후에 1심 선고가 내려지므로 이 부회장의 구속 만기일인 8월27일 이전까지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