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장관을 임명하자 7월14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잘못된 인사라며 십자포화를 쏟아 부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송 장관을 ‘방산 브로커’라고 칭했고,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도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송 장관의 방산비리 연루 의혹, 연평해전 기념일 골프 등을 거론하며 그가 국방 개혁의 부적격자라고 역설했다. 정 대변인은 “송영무 임명자는 국방과학연구원에서 봉급을 받고 상근으로 근무중이면서 비상근으로 법무법인 율촌에서 자문료를 2년 9개월간 월 3000만원 씩 약10억 원을 받았을 뿐 아니라 방산업체 LIG넥스원에서는 비상근 자문위원으로 있으면서 2억4000만원을 받은 의혹투성이 인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자문이 아니라 사실상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부적격 인물을 국방개혁과 비리를 개혁할 책임자로 임명한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또 “어제 임명된 국방장관의 경우 고액 자문료, 음주운전, 방산비리 연루 의혹, 연평해전 기념일 골프 등 이루 다 거론할 수 없을 만큼 국방 개혁의 부적격자임을 온 국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에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개정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지 말고 열어두고 준비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한미 FTA 재협상이 임박했음이 감지된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이날 한미FTA 개정을 위한 특별 공동위원회를 오는 8월 워싱턴에서 개최하자고 공식 요청해온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 된다. 이런 가운데, 2012년 한미 FTA의 발효직전에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논란이 컸던 ISD 조항도 이번에 개정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SD 조항이란, 이른바 ‘투자자·국가소송제도(Investor-State Dispute)’로서 외국에 투자한 기업이 상대방 국가의 정책으로 이익을 침해 당했을 때 국제투자분쟁중재센터에서 재판 후 보상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조항의 문제점은 크게 8가지 정도다. ▲한미 양국의 법률상 문제 ▲투자자 국가제소권 ▲최혜국 대우조항 ▲래칫조항(역진 방지) ▲비위반제도 ▲정부의 입증책임 ▲서비스 비설립권 인정 ▲공기업 완전민영화 및 외국인 소유지분 제한 철폐 등이 그것이다. 한미 양국의 법률상 문제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21세기의 신(新) 북방정책은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완성을 매개로 한다 최근 우리 미래의 신 성장 동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유라시아 횡단철도’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완성은 좁은 한반도를 벗어나 중국과 러시아를 넘어 유럽으로까지 대한민국의 경제권이 확장되는 것을 의미하는 중대하고 원대한 구상이다. 유럽-아시아-태평양을 잇는 이른바 ‘철의 실크로드’가 완성되면 각종 화물의 수송이 원활해져서 수송시간의 절감, 비용의 절감이 이뤄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남북 간의 경제적 발전은 물론이고 유라시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반드시 완성되어야만할 과제다. 이것이 완성되면 화물의 수송은 기본이고 국제 승객철도망이 완성되므로 관광수입의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이것은 유라시아지역의 경제·사회·문화가 거대한 공동체로 발전해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라시아 횡단철도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GR), 만주횡단철도(TMR)의 커다란 4가지의 축으로 구성된다. 이의 완성을 위해서 일단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구축이 전제돼야만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우정사업본부에 의해 이른바 ‘박정희 우표’의 발행 취소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우표발행을 둘러싼 논란의 여진(餘震)이 심상치 않다. ‘박정희 우표’발행 취소를 사필귀정이라며 반기는 분위기가 있는 반면, 발행 취소의 즉각철회를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선 지방자치 단체장도 있다. ‘박정희 우표’ 발행 취소 사태를 바라보는 극명한 시각차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7월13일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박정희 우표 발행 결정 자체가 법령을 무시한 것이었고 절차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애초부터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었던 것이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표 발행 취소 조치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환원시키는 당연한 조치”라고 역설했다. 이에 반해, 전날 남유진 구미시장은 정부 세종청사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우정사업본부는 재심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당초대로 발행해야 한다”며 “전직 대통령의 기념우표 하나 못 만드는 게 자유민주국가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작년 6월 2일에 저희들이 우표 발행이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1년 사이에 사정이 바뀐 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이라는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인공지능 바둑 대국을 포함한 한·일 의원간의 바둑 외교 채널이 가동돼 정치계와 바둑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 기우회(회장 원유철 한국당) 소속 의원 11명이 7월13일~15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바둑문화진흥의원연맹(회장 야나기모토 다쿠지 柳本卓治) 소속 의원들과 한·일 의원간의 바둑을 통한 친선교류를 갖게된 것. 이번 교류에는 양국의 대표적인 인공지능바둑 시스템인 돌바람(대한민국)과 딥젠고(일본)가 각각 한일 의원모임 회장과 짝을 이뤄 바둑을 두는 페어 바둑도 선보인다. 7월12일 본지와 만난 원 의원은 “돌바람과 제가 한 편이 되고, 야나기모토 다쿠지 의원과 딥젠고가 한편이 돼서 두게 될 이번 대회에 기대가 크다”며 “바둑을 매개로 한·일 외교를 부드럽게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일 의원 친선바둑대회는 1999년 2월에 1회 대회가 열렸고 2004년까지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며 6차례 진행된 이후 그 맥이 끊겼으나 원 의원의 노력으로 2015년에 재개됐다. 2015년에는 일본 총리를 역임한 칸 나오토(菅直人) 의원 등 일본 의원 7명이 방한해 국회 사랑재에서 우리나라 의원들과 수담을 나누며 이른바 바둑외교를 펼친 바 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양질의 고용창출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7월11일 워크넷(고용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이 사이트를 개편해 ‘모두의 취업’이라는 새로운 구인구직 사이트를 선보여서 눈길을 끈다. 한국고용정보원 워크넷팀의 이용득 팀장은 이날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워크넷 사이트 개편 취지 및 기존 사이트와 차별화되는 부분을 설명했다. 이 팀장은 “기존의 게시판 형태의 단순한 일방통행식 취업지원 서비스는 구직자들이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 힘든 구조였다”며 "올해 취업 트렌드를 반영해 웹툰,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강화하고 인포그래픽 등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고 언급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사이트 운영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이다. 이번에 개편된 워크넷 사이트는 ‘모두의 취업’이라는 명칭으로 오픈됐다. 컨텐츠는 크게 ‘취업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정보’ 및 ‘흥미진진한 비주얼 컨텐츠’의 2가지다. 정보제공 측면에서는 2017년 취업 트렌드 소개, NCS(직무능력중심의 채용제도) 활용전략, 취업지원 프로그램, 채용박람회 등의 채용행사, UCC나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담아냈다. 비쥬얼 컨텐츠 측면에서는 ‘으랏차차 취준생’ 코너
‘최저임금 1만원’ 문제가 뜨거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가현(25 여 알바노조 위원장) 씨를 만났다. ‘최저임금 1만원, 지금 당장’이라는 손 팻말을 들고 있는 이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알바노조'는 어떤 곳인가. 알바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알바노조다. 2013년도에 만들어졌는데 그때부터 '최저임금 1만원' 얘기를 했다. 1만원은 사회적으로 지급할 수 있다. 영세자영업자 문제 같은 경우도 임금이 아니라 임대료나 대기업 로열티가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같이 수정해가면서 최저임금 1만원을 하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 올해는 '만원행동'이라고 알바노조외에 다른 단체들과 같이 활동을 하면서 '최저임금 1만원' 얘기를 하고 있다. 알바노조 소속 인원수는? 전국적으로 750명 정도다. 구성원들의 업종은 다양한가? 맥도널드, 파리바게트 및 편의점 종사자들 등이 포함된다. 구성원들의 연령대는? 청년층들이 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중장년층도 많이 일하고 있다. '알바'라는 것이 일시적인 일자리가 아니라, '알바'라는 형태로 계속 일하면서 평생 먹고사니까 이런 얘기를 할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월10일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정부의 대북 제재 옵션에 대한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컨더리 보이콧이란, 제재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 정부 등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일컫는 외교 용어다. 강 장관은 이날 "안보리 협상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일방적인 제재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부분은 저희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이번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를 위해 중·러 및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의 전략적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야3당이 불참한 가운데, 7월10일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상정했다. 야3당은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 이른바 ‘부적격 장관 임명’ 등의 사유로 국회일정을 보이콧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이 참석한 자리에서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술보증기금운용계획변경안 등 11개 안건이 상정됐다. 추경안 상정에는 개의 정족수로 가능하지만 예산안조정소위에서는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향후 의결과정에서 극심한 진통과 함께 정국이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예견되는 대목이다. 앞서 이날 회의 직전에 각 당 예결위 간사들인 민주당 윤후덕 의원,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이날 백재현 예결위원장 집무실에서 회동하고 추경안 상정과 관련해 간사간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없이 결렬됐고 급기야 민주당 단독으로 추경안이 상정됐다. 간사 회동 직후, 민주당의 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키려면 상정까지는 해야 한다"며 "종합질의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안건 상정까지는 해야 한다는 것이 백 위원장의 생각"임을 강조했다. 추경안은 11조2000억원 규모로서 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3선 도전에 대해 “결정하는 대로 곧바로 말씀드리겠다”고 발언했지만, 3선 도전에 무게감이 실린 발언을 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 시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어떻게 해야 우리 국민들의 정말 먹고사는 문제 그다음에 이 불평등과 불공정인 사회를 제대로 바꿔줄 수 있는가 이런 게 저는 훨씬 중요하다”며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저는 서울시장으로서의 이걸 계속 할지 아니면 또 다른 차원에서 뭐 그런 길을 열지 그건 고민은 하고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000만 도시의 운명을 맡을 수밖에 없는 그런 서울시장이라고 하는 직책에 경쟁 없이 당선될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서울시장이라는 직책의 무게감을 강조하면서 서울시장 선거가 치열할 것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이 3선 도전을 한다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서울시장에) 도전 안 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앵커의 언급에 대해 박 시장은 “(이 시장이) 스스로 양보해 주면 고마운 일”이라면서 “서울시장이라는 이 선거를 통해서 시민에게 각자의 좋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이은 ‘미필적 고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이 연일 강공을 펼치는 가운데,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7월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언행에는 반드시 금도가 있어야 한다”며 “집권당 대표가 야당을 모욕하고, 조롱하고, 근거 없는 선동을 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추 대표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승자의 패자에 대한 정치보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며 “현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국회운영도 협치도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후, “추미애 대표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표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당의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당내부에서 조차도 추 대표의 발언을 머리 아파하고 곤혹스러워 한다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며 “추풍낙엽 꼴이 되고만 추경도 정부조직개편안도 추 대표가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이 추경 및 정부조직개편안을 지렛대로 삼아 추 대표를 정치적으로 압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국민의당의 공세에 대해 추 대표는 타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문재인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능후 후보자에 대한 특혜시비가 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은 박 후보자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재직 중 직권면직 됐으나, 직권면직 9개월 만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재취업한 전력이 있다고 7월7일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986년 12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후 ‘보사연’)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1992년 보사연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다가 그해 8월 미국 버클리대학교의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에 입학하고, 보사연으로부터 1년간의 연수비를 지원받았다. 당시 보사연 내부규정은 학위수여 목적의 휴직은 최대 5년까지 가능한 것으로 돼 있었고, 1993년 8월 25일 휴직한 박 후보자는 1997년 8월 24일까지는 학위를 취득해야만 했다. 하지만 박 후보자의 계획과 달리 학위취득에 더 많은 기간에 소요됐고, 1997년 8월 25일 보사연으로부터 직권면직 처리됐다. 퇴직금 979만 원 중 연수비로 지원받은 822만 원은 공제됐다. 직권면직 이후인 1998년 5월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같은 해 5월 박 후보자는 보사연 부연구위원으로 채용됐다. 박사학위를 취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