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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스키점퍼 박규림 "목표는 높게…스키점프 알리미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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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여자 국가대표 스키점퍼 여고생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스키점프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서 유일한 여성 국가대표 박규림(17·상지대관령고 1년)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힘찬 점프를 이어가고 있다.

여고생 국가대표 박규림은 서울 풍성초 5학년 때인 2010년에 처음 스키점프를 접했다.

영화 '국가대표'를 보고 스키점프의 매력에 빠진 그는 친구의 소개로 스키점프 캠프에 참가했다. 이를 인연으로 평창도암중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박규림은 "영화에서 주인공이 점프대를 뛰어 나는 모습을 관중들이 바라보며 환호하는 장면을 보고 스키점프의 매력에 빠졌다"고 했다.

박규림에게 처음 스키점프 캠프를 소개했던 친구 조성우(16·상지대관령고 1년)도 함께 뛰고 있다. 조성우는 현재 같은 학교 동기로 남자 국가대표 후보선수다.

스키점프를 시작한 뒤, 훈련이 없는 주말 외에는 서울 집에 가지 못한다. 박규림은 평창에서 조성우 부모님의 보살핌 속에서 지낸다.

그는 "부모님의 반대를 이기고 스키점프를 시작했지만 부모님과 남동생을 보고 싶을 때가 많다"며 "운동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다"고 했다.

몸도 힘들다. 체중관리 때문에 좋아하는 통닭 등 고기류를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 최근에는 저녁 식사도 자주 거른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다.

운동은 하루에 6~7시간 정도 한다. 오전과 오후에 각각 6~7차례 점프를 한다. 이마저도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날씨 덕을 봐야 한다.

남는 시간에는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으로 컨디션을 조절한다. 새벽에는 산책을 한다.

좋아서 시작한 스키점프지만 만만하지 않았다. 상당한 기술과 노력을 요하는 종목이다. 착지에서 자주 넘어져 초보의 한계를 절감한 적이 많다.

그는 "처음에는 계속 넘어졌지만 꾸준히 연습을 하면서 이제는 넘어지지 않고 착지할 수 있다"며 "그동안 넘어진 적이 많지만 타박상 이상으로 크게 다친 적은 없다"고 했다.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주최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가능성을 확인한 장면이다.

박규림은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더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깨달았다"고 했다.

지난 2014소치올림픽부터 여자 스키점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박규림에게 궁극적인 목표는 올림픽이다.

박규림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있지만 이후 2022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계속 뛰고 싶다"면서도 "목표는 높게 잡아야 하니까 올림픽에서 3등 안에 들어 메달을 따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스키점프에 대해 잘 모른다. 관심도 크지 않지만 종목을 많이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스키점프 선수는 선수 생활이 긴 편이다. 일본에는 1972년생 선수(남자)도 있다. 오랫동안 열심히 알리겠다"고 했다.

박규림은 평범한 여고생답게 드라마에 관심이 많았다. 최근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을 재미있게 봤나보다. 등장인물 '정봉이' 이야기가 나오면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한편, 박규림은 다음달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리는 유스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으로 세계 유망주들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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