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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흑인 표심잡기 경쟁…힐러리 일단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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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경선 결과를 가를 수 있는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미국 연방의회의 흑인 의원 모임인 '블랙 코커스'(CBC. Congressional Black Caucus)는 11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고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CBC 의장인 G.K. 버터필드 하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내심, 경험, 기질을 갖춘 단 한 명의 후보가 있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클린턴 전 장관 지지를 공식화했다.

버터필드 의장은 "경찰의 직권 남용과 폭력 범죄로 인해 흑인들이 길거리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며 "우리는 인종적 분열을 이해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버터필드 의장은 "우리는 국내외 정책 모두에 능통한 대통령을 가져야 한다"며 샌더스 의원보다는 클린턴 전 장관이 이같은 조건에 부합한다고 역설했다.

CBC는 전날 소속 의원들의 투표를 실시해 압도적인 찬성 아래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부는 기권했고 샌더스 의원 지지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BC는 초당파 모임이지만 흑인의원 절대 다수가 민주당 소속이다. 흑인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단체인 만큼 CBC의 지지를 얻으면 흑인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저명한 흑인 인권운동가 출신인 존 루이스 하원의원(민주. 조지아)은 흑인 차별 문제가 극에 달한 1960년대 시위 현장에서 샌더스 의원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루이스 의원은 당시 학생비폭력실천위원회(SNCC) 의장을 맡아 프리덤 라이더스(인종차별 시위) 운동을 주도하며 각종 집회와 행진을 이끄는 동안 샌더스는 보지 못했지만 클린턴은 만났다고 주장했다.

당시 샌더스 의원은 대학생 신분으로 SNCC 시위에 참가한 바 있지만 CBC 구성원들은 클린턴 전 장관의 이력 앞에 명함을 내밀 수준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CBC는 오는 27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 경선)를 시작으로 흑인 유권자들이 '캐스팅 보트(결정권)'을 쥔 주요 격전지에서 클린턴 지원 사격에 돌입할 계획이다.

CBC의 지지 선언은 다소 침체된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 운동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샌더스 의원은 젊은층과 여성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하며 클린턴 진영을 위협해 왔다.

샌더스 의원은 그러나 스스로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 인지도가 낮은 점을 최대 약점으로 꼽을 정도로 유독 유색인종 유권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해 왔다.

클린턴 전 장관은 대학 학생회 회장 시절 흑인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흑인 여성 변호사가 이끄는 빈곤층 어린이 지원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샌더스 의원은 전날 상원 전체회의를 빠지고 뉴욕 할렘에서 흑인 인권운동가 앨 샤프턴 목사와 회동하면서 흑인 표심잡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지만 CBC는 결국 클린턴의 손을 들어 줬다.

20일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리는 네바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모두 흑인 등 유색 인종의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CBC의 이번 결정이 어떤 파급 효과를 낼 지 주목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 기세를 몰아 흑인 유권자를 사로잡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흑인 비중이 높은 곳으로 최근 '납 수돗물' 사태가 터진 미시간주 플린트주를 방문한 데 이어 샤프턴 목사와도 만날 예정이다.

백인 경관에 의해 비무장 상태에서 살해당한 흑인 청년 트레이본 마틴과 에릭 가너의 어머니들도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 유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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