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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백세

보약보다 봄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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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면서 생체리듬이 불안정한 환절기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 특히 환경변화에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춘곤증에는 제철음식인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등을 섭취해 봄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지혈작용 탁월한 냉이

 초봄에 만날 수 있는 냉이는 겨자과에 속하는 원년초로 5월에 흰 꽃이 피는 데, 들이나 밭에서 난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북만주의 온대 지방에 분포하며 어린잎은 국을 끓여 먹는다. 한명(漢名)은 제채(齊菜)다.
 비타민은 약품으로 먹는 것보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부작용이 없다. 식품이란 영양소만이 아니라 기호성도 중요한데, 냉이국의 구수한 향미는 입맛을 살려서 소화액의 분비를 도와 전체적인 소화흡수를 도와주는 구실도 한다.
 비타민 보충 외에도, 냉이는 한방과 민간요법에서 주로 폐렴, 이뇨, 구충, 두통, 천식, 부종, 임질, 치통 토혈, 해열 등을 다스리는 데 이용돼 왔다. 특히 지혈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유명해, 폐결핵, 자궁출혈, 생리양이 지나치게 많을 때 냉이 추출물을 지혈약으로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나리는 잎과 줄기를 약재로 쓸 정도로 약효가 뛰어나다. 고열이나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심한 증세를 호전시키며 이뇨 작용이 있어 부기를 빼주고 강장과 해독 효과가 있다. 미나리는 거머리나 기생충 등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여러 번 깨끗하게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C가 많은 달래

 두릅의 잎과 줄기는 독특한 향과 담백한 풍미가 있어 산채요리에 주로 쓰인다. 뿌리는 한약재로 이용되는데 해열과 진통, 부종 제거에 사용되며 관절염, 수족 불수, 혈압에도 효능을 발휘한다. 
 달래는 독특한 향미로 봄철 식욕을 돋우어 주는데, 특히 비타민 C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비타민 C는 세포와 세포를 잇는 결합조직인 콜라겐의 생성과 유지에 중요하며,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와 조절에도 관여해 각종 스트레스에 강하게 해준다. 조리할 때 식초를 곁들이면 비타민 C가 파괴되는 시간이 연장되고 입맛 또한 돋우어 주므로 달래 무침에는 식초를 곁들인다.
 운제당한의원 김진돈 원장은 “달래는 산산(山蒜)이라 하는데 산에서 나는 마늘이라는 의미다”며, “마늘과 비슷한 영양과 효능이 비슷해 강장효과를 지닌 나물이다. 잠이 잘 오게 하고 정력을 증진시키는 나물이다. 칼슘과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인 알카리성 식품이다. 무기질도 풍부하다. 특히 장염과 위염, 불면증 등에 효과가 있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아주 좋다. 또 생리가 고르지 못하거나 자궁이상으로 출혈 증세가 있는 여성의 경우에 좋다. 이외에도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고 빈혈과 동맥경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쑥은 봄들어 눈에 띄게 나타나는 피부건조, 호흡기질환이나 알러지성 증상, 소화기질환 등의 예방 및 치료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쑥은 비타민 A와 비타민 C의 보고이기 때문에 환절기 식품 중 으뜸으로 손꼽힌다. 쑥에는 비타민 A가 많아 약 80g만 먹어도 1일 필요한 비타민 A는 충분히 공급된다.
 
부스럼과 기침에 좋은 씀바귀

 씀바귀는 쓴맛이 있으나 독특한 풍미 때문에 이른봄에 채취한 뿌리와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한기를 제거하고 심신을 편히 할 뿐 아니라 춘곤증을 물리치는 등 노곤한 봄철에 정신을 맑게 해주며 부스럼과 기침 등에도 효과가 있다.
 돌나물은 섬유질이 적은 반면 비타민 C와 인산이 풍부하며 신맛도 있어 식욕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간염과 간경화증에 효력있으며 담석증, 강장보호, 고혈압 등에 쓰인다. 또한 사람의 피를 맑게 하며 대하증에도 좋다.    
 시금치도 봄철 흐트러지기 쉬운 몸의 발란스를 찾아주기 좋은 식품이다. 추워지는 겨울에서 이른 봄이 제철인 시금치는 비타민과 미네랄 공급원으로 암과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 비타민 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봄나물을 요리할 때는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도록 삶는 것보다는 그대로 양념에 버무려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익힐 경우는 소량의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내도록 한다. 다소 쓴맛이 강한 나물은 먼저 찬물에 담가 1~2시간 정도 쓴맛을 우려낸다.
 냉이나 쑥 등을 넣어 국을 끓일 때는 맑은 장국보다는 된장국으로 끓여야 본래의 쌉쌀한 맛을 살릴 수 있다. 봄나물은 자체의 향이 일품이기 때문에 마늘이나 참기름 등 향신료를 너무 많이 쓰거나 오래 끓이면 향이 없어지기 때문에 유의한다.
 봄나물은 자라면서 섬유질이 많아지고 맛과 향이 떨어지므로 줄기가 연하고 색이 짙은 것을 골라야 하며 구입 후 바로 조리해야 비타민과 무기질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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