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1 (화)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10.2℃
  • 맑음서울 4.9℃
  • 맑음대전 4.3℃
  • 맑음대구 4.1℃
  • 맑음울산 5.2℃
  • 구름조금광주 6.3℃
  • 맑음부산 8.7℃
  • 구름많음고창 1.7℃
  • 흐림제주 11.1℃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0.9℃
  • 구름많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겨울 불청객, 혈관질환

URL복사

사망원인 1위, 여름 대비 20% 증가... 금연 운동 규칙적인 생활로 관리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겨울철 조심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 혈관질환이다. 겨울철 유독 돌연사가 많은데 이 돌연사의 가장 많은 원인이 되는 것이 혈관질환이기 때문이다. 낮은 기온으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위험해지는 것이다. 혈압이 불안정하게 되고 수축으로 혈관이 좁아져 혈액의 흐름도 나빠진다.


찬 공기에 혈압 상승, 심장에 부담


혈관질환의 근본적 문제는 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형성된 죽상에서 온다. 죽상으로 혈관이 90% 막혀도 일상생활에서 그것을 감지하기가 어렵다. 혈관의 50%가 좁아지면 격심한 운동을 할 경우 가슴이 답답하고, 70%가 좁아지면 보통의 운동에서도 가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혈액 공급 부족에서 오는 답답함인데 평소 몸을 잘 움직이지 않으면 이마저도 느끼기 힘들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혈전으로 막혀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으로 혈관이 완전히 막혀 버리면 극심한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 구토, 졸도 등이 동반된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 있다면 심근경색을 조심해야 한다. 부정맥으로 혈압이 내려가면 뇌손상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심근경색 증세가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심근경색은 새벽이나 아침에 발생하기 쉽다. 우리 몸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상승해 심장에 부담이 생겨 돌연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질환이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고,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에 뇌졸중 사망자수가 20%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데, 실내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근육과 혈관이 이완되고 이완된 혈관이 갑자기 차가운 공기를 접하면 급격히 수축하면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대량으로 뇌출혈이 발생하면 돌연사의 위험이 커진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이거나 고령자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겨울철 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뇌졸중의 선행질환이라 할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50% 이상으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뇌출혈은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반복 냉온찜질 위험


혈관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사우나 찜질방 출입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사우나와 찜질방 온도는 40도 이상으로 매우 높다. 고온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땀이 나는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피부로 집중되면서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사우나와 찜질방에서 갑자기 ‘핑’ 도는 느낌이 든다면 위험신호다. 심장과 뇌로 가야 할 피가 피부로 쏠리면서 혈액이 부족해 어지러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냉온찜질을 반복하는 것은 높은 온도에서 확장했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모자랐던 혈액량이 더 감소해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스트레스도 피해야 한다. 겨울 날씨에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 뇌졸중의 위험은 몇 배로 커진다. 혈관질환으로 돌연사하거나 뇌출혈 등에 노출된 이들을 살펴본 결과 스트레스 관리가 되지 않거나 불규칙적인 생활을 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핏대를 세운다’고 하는데 이때 핏대가 바로 동맥 내면에 낀 기름기를 일컫는 죽상을 말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곧 죽상을 자극시키는 것이다.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을 해야 한다. 흡연은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지속적으로 흡연을 하게 되면 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뇌졸중에 노출될 가능성이 20~40배 높다. 특히 40대 이하 연령층에서 흡연으로 인해 급성 심근경색에 노출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음주도 주의해야 하는데, 술을 마신 직후에는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떨어지지만, 술에서 깨면 혈압이 갑자기 상승해 혈압변화가 커지기 때문이다.


비만은 혈관질환의 적


짠 음식도 삼가고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려야 한다. 현미와 같은 잡곡류를 많이 먹고 지방이 많은 육류 섭취도 적당량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함께 체중감량도 필요하다. 비만은 혈관질환의 적이다.


규칙적인 생활습관도 필요하다. 예정에 없던 등산, 캠핑 등 무리한 야외활동도 겨울철에는 삼가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가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거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혈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은 새벽보다는 낮 시간을 이용하되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평소보다 충분히 해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아침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장기간 따뜻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찬 곳에 나가지 말아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혈관질환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무서운 질환이다. 흡연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위험인자이므로, 금연 식이조절 운동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위험인자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동은 하루에 30분 이상, 1주에 3~4회가 적당하며, 무거운 것을 드는 등 근육을 긴장시키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野 5당, 공수처에 심우정 검찰총장 공동 고발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심우정 검찰 총장을 공동으로 고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5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심 총장이 야당의 요구대로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 탄핵 소추를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대응을 위한 원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결정 사항을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심 총장을 공수처에 공동으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또한 야 5당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파면 결정할 것을 공동으로 촉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야 5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까지 매일 시민사회와 함께 집회에 참석하는 등 연합 전선을 펴는 것에도 합의했다. 각당 대표들도 이날 공개 발언을 통해 공동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 위한 정책토론회’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는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국민의힘·서초4)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저출생 문제 극복과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이라는 중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가사·돌봄 등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정 내 무급노동은 임금을 받지 않고 수행되는 청소, 요리, 세탁, 아동·노인 돌봄 등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일상 노동을 모두 포함한다.가족의 건강과 안정을 유지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도 그 사회‧경제적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토론회에는 최호정 의장, 이종환 부의장, 김인제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서울시의원과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박정숙 대표이사 등 서울시 관계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