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4 (금)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10.1℃
  • 맑음서울 8.9℃
  • 맑음대전 9.5℃
  • 맑음대구 7.1℃
  • 맑음울산 10.7℃
  • 맑음광주 11.0℃
  • 맑음부산 13.8℃
  • 맑음고창 9.6℃
  • 구름많음제주 12.0℃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5.7℃
  • 맑음금산 5.5℃
  • 맑음강진군 9.8℃
  • 맑음경주시 7.0℃
  • 구름많음거제 11.5℃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왜 인간은 잠을 자나?

URL복사

수면 시간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일본 연구팀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7시간 잠을 자는 사람이 수명이 가장 긴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아침형 인간’의 저자이자 일본 아시카가 공대 수면과학센터 대표인 고바야시는 4시간 수면이 가장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국내에서는 9시간 이상 수면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전북 순창과 전남 곡성 구례군으로 구성된 장수벨트 행정협의회가 서울대 노화 및 세포사멸연구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의하면 90세 이상 장수 노인 72.5%가 하루 9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통 의학계는 평균 8시간을 권장해왔다. 미국 하버드의대 수면의학 연구진이 최근 미국 여성 7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시간 자는 사람은 8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 사망률이 45%나 높았다. 9시간 이상 자는 경우도 심장병 사망률이 38% 높게 나타나 적정 수면시간 8시간론을 입증시켰다.
 이처럼 수면시간에 대한 의학계의 주장은 다양하다. 수면은 의학적으로 아직 베일에 쌓여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먹고 마시는 외에 수면이 왜 인간에게 필요한지 생물학적 이유조차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수면 과잉보다 수면 부족의 폐해는 비교적 밝혀진 부분이 많다.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일정한 시간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감정의 기복, 능률저하, 의욕상실이 심해진다. 120시간쯤 잠을 자지 못하면 환시, 피해망상, 방향감각상실, 그리고 정신착란 등과 같은 정신병적 증후가 나타난다.
 ‘특별한 병 없이 체질적으로 몸이 허약하다’ ‘만성피로를 느낀다’ ‘잔병치레가 잦다’면 수면부족이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 스탠퍼드 인간수면연구소소장 클리트 쿠시다 박사는 “현대인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과거에 비해 최소한 1시간이상 줄어 전 인구의 수면부족 시간이 연간 1천억 시간에 이르고 있다”며, “수면 부족은 과학자들조차 가늠할 수 없는 값비싼 대가를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커 박사는 “수면부족은 정보를 보관하고 다시 꺼내 쓰는 뇌의 능력을 심각하게 그리고 돌이킬 수 없게 저하시킨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일정한 시간에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은 필수적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들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침에는 제 시간에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만성적 수면부족에 시달리기 쉽다. 부족한 잠을 휴일에 한꺼번에 메우는 일이 많은데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심리학교수 아비 사데 박사는 이런 수면 습관이 건강, 특히 뇌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주중에 못 잤던 잠을 주말 또는 휴일에 보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잠을 못 잤을 때 발생한 뇌의 기능 손실은 보충되지 않는다. 아이들의 불규칙한 수면습관은 학교성적 저하와 행동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보고서도 있다."
 30~50분 정도의 낮잠은 에너지 재충전에 도움이 된다고 학자들은 주장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점심 시간 이후 낮잠 시간을 마련해 능률 항상을 꾀하는 기업이나 학교도 생기는 추세다. 하지만 적정 시간 이상의 과한 낮잠은 밤의 숙면을 방해해 오히려 해롭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KT, 국내 최초 '팔란티어' 사업 에코시스템 합류…한국 맞춤 AI 서비스 만들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KT가 국내 최초로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AX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팔란티어의 사업 에코시스템에 합류했다. KT는 자사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에 팔란티어의 핵심 AI 솔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 최적화 서비스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KT는 팔란티어와 1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AX(인공지능 전환)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KT는 국내 최초로 팔란티어의 비즈니스·기술 전문가 파트너 네트워크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의 공식 멤버로 합류했다. 팔란티어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은 팔란티어가 자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확장하기 위해 구축한 글로벌 협력 시스템이다. KT는 한국 최초로 팔란티어 시스템에 합류한 전략적 파트너가 된 만큼 현재 팔란티어 측과 구체적인 협력 사항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S&P 500 구성 기업인 팔란티어는 대규모 데이터 통합과 분석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특히 글로벌 최고 수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특별시의회 일상 속 규제 없애기 프로젝트「규제없소」가동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최호정)는 시민 모두의 소소하고 평범한 ‘보통의 하루’를 위해 일상 속 불편을 초래하는 규제 없애기 프로젝트 ‘규제없소’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규제없소’ 는 불합리한 규제 바로잡기, 행정절차 간소화(신속한 행정), 행정서비스 사각지대 제거 등 소소하지만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규제에 대하여 시민들의 제안을 받는 서울특별시의회 규제 철폐 프로젝트이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입법기관으로서의 노하우를 살려 특히 조례·규칙 제·개정 사항이나 법령 개정 건의 등 제도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며 제안접수와 검토·실행을 유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특히 조례·규칙 등의 제·개정으로 개선될 수 있는 규제 개혁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없소’ 는 '25.3.17(월)부터 서울특별시의회 홈페이지 메인페이지 배너를 통해 의견을 접수할 수 있으며 상시 운영된다. 접수된 제안은 내부 검토, 심사, 선정을 통해 제도 개선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소소한 일상을 지키는 힘은 우리 모두의 노력에 있다. 그저 그 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하는 것. 결국 그 사소함이 모여 제도 개선 같은 큰 일도 해낼 것이

문화

더보기
황금빛 수선화의 향연이 펼쳐지는 거북이마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충남 홍성 구항면 내현리의 거북이마을은 ‘제3회 수선화 축제’를 오는 4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5일부터 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거북이마을 수선화 축제는 수선화 꽃길 걷기, 수선화 심기 체험, 거북이 마당놀이,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마을 뒷산인 보개산의 지형이 거북이 형상을 닮았다고 해 ‘거북이마을’로 불려온 내현리 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과 잘 보존된 문화재, 그리고 깨끗한 마을 환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봄이면 온 마을이 수선화와 벚꽃으로 가득 차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수선화 축제를 개최해 왔다. 축제를 준비해 온 김진섭 거북이마을 이장은 “지난해 마을 초입까지 차가 들어찰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기 때문에 올해는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를 준비했다”며 “여러 가족 방문객들이 축제를 찾아와 아름다운 자연과 소중한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북이마을 주민들은 전통 문화 보전에 대한 열정으로 무형 유산인 거북이 마당놀이를 계승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마을 경영과 지역 간의 활발한 교류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