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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강화의 상징 황형장군, 통일대박 성지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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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영정 봉안식 및 탄신 제 556주기 헌다례... 우창훈 화백, 영정그림 맡아 주목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강화도의 황형장군을 모신 사당에서 4월 19일 황형장군의 영정이 새롭게 만들어져 봉안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강화도의 상징을 넘어 통일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정신적 지주역할로 부활할 조짐이다. 사실 국가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강화 향토역사와 재야 사학에서는 장무사와 황형장군은 비중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순신 장군보다 70년을 앞서 태어난 조선명장 황형장군은 삼포왜란에서 왜적을 무찌르고 대마도를 토벌한 것은 물론 북방 여진족을 제압했다는 사실만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강화도의 상징에서 국가적 자존심으로 부활
최근 일본의 우경화가 심화되면서 동해표기와 독도 영토주장의 외교력이 기세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황형장군의 대마도 정벌이라는 실존적 역사적 사실에서 커다란 교훈을 준다. 또한 당시 대륙의 실질적 주인인 여진족을 제압했다는 점에서 본다면, 미국과 중국이 한국을 두고 군사적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최근의 사드배치와 AIIB 가입 이슈와도 연결된다.
이번 영정제작을 담당한 화가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40년 가까운 경력을 가진 우창훈(중앙대 회화학과 졸업) 화백이다. 국내외 수많은 전시활동을 통해 독보적 영역을 구축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다차원세계를 화폭에 구현하고 있고, 현대물리학적 개념인 프렉탈과 카오스 그리고 자기반복과 자기조직의 영원한 생명력을 추구하는 선구자적 화가가 제작한 영정그림이기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다.

강화산단의 굉음과 함께 부활한 황형장군
황형장군의 장무사는 500년 동안 고요한 역사의 뒤안길에서 묻혀 기나긴 잠을 자는 변방의 문화제에 지나지 않았지만 세상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강화산업단지 개발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작되었다.
황형 장군의 묘역은 강화읍 월곶리 야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강화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입구를 횡단하는 도로를 개설하려는 계획이 발표되었다. 장무사 바로 코앞까지 개발계획을 강행하려는 인천상공회의소의 추진 움직임을 보이자 황형장군의 사적을 보호하려는 황씨종친회와 관련 단체가 강력 반발하면서 입구와 전경을 확보하려는 민원을 제기했으며, 역사적 가치를 재평가 받는 과정에서 인천시와 강화군의 중재와 협력으로 인해 합리적 해결점을 찾게 되었다.
장무사의 입구와 전경 확보를 통해 장무사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발전적 토대구축까지 진행되었으며, 강화산단의 상징이자 수호신을 넘어 정신적 지주 역활을 계기를 마련하였다. 인근 연미정은 생가터이자 임금이 하사한 정자로 알려지고 있어 강화도 자체가 황형장군의 살아있는 유적지인 셈이다. 연미정은 1995년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24호로 지정되었으며, 장무사 등은 2013년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 65호로 최근 등록되었다.
역사기록을 보면 춘추 62세에 천명을 다하니 국왕께서는 크게 애도하면서 낙향하여 거처하시던 연미정 경내에 전답과 산지를 사폐지로 하사하고 사폐산지에 예장토록 하였다. 임금이 나라에 큰 공훈을 세운 장군의 후손으로 하여금 신위를 옮기지 말고 모셔야 한다는 불천지위(不遷之位)와 신주를 영원히 모셔도 좋다는 불조지전을 얻은 것이 장무사 사당의 내력이다.

황형장군의 선견지명과 국운웅비
황형장군의 선견지명은 살아있을 당시부터 유명했으며, 향후 통일대박론과 함께 거시적 강화개발 구상안이 발표되면서 더욱 설득력을 더해간다.
황형장군이 낙향하여 강화도의 연미정 근처에 집을 짓고 살았을 때였다. 비록 몸은 서울을 떠나 시골에 와 있었지만 항상 나라의 앞날에 대하여 걱정을 하고 있었을 것이며, 틈만 있으면 연미정에 올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곤 했을 것이다.
“태조께서 이 나라를 세우신 지 어언 2백 년, 그 동안 크고 작은 외적의 침략은 있었지만 나라가 위태로울 지경은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 바다 건너 왜구들의 잦은 노략질을 보니 언젠가는 큰 난리가 날 것만 같구나.”라며 한숨을 쉬는 날이 잦아졌으며, 어느 날 영감을 받은 듯 결심을 하고 인근에 대규모로 소나무를 심고 가꾸게 했다고 한다.
백발의 노인이 된 황형장군이 아이들과 함께 계속 나무를 심는 모습을 본 마을 사람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두고 보시오. 아마 훗날 나라가 이 소나무로부터 적지 않은 도움을 얻을 것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소나무 심는 일은 계속되어 그가 세상을 떠날 때쯤 솔밭이 수십 리에 이르게 되었다.
그로부터 70여 년 후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선조 임금이 의주로 피난을 가는 등 온 백성은 왜군의 침략으로 많은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 이때 의병장 김천일이 서울을 다시 찾기 위한 준비로 강화도에 들어왔다. 마침 병력을 이동시키기 위해 배를 새로 만들고 정비하는데 많은 나무가 필요했다. 고을의 한 노인이 장군을 찾아와 돌아가신 황형 장군이 심어 놓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된 숲으로 안내했으며, 소나무 숲의 유래를 듣고는 크게 기뻐하고 “아! 이는 ‘황공선견(黃公先見)’이로다.” 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국난극복의 성지에서 통일경제의 중심지로
최근, 영종도가 국제공항의 역할을 넘어 대한민국 관문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중심지로 떠 오르고 있으며, 제2의 마카오를 상징하는 영종도에 대규모 카지노 투자계획이 발표되고, 영종과 인천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와 제2공항철도 계획이 구체화 되면서 송도와 청라를 중심으로 한국판 상해의 꿈이 부활하고 있다.
또한, 영종을 중심으로 북상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영종-강화 연륙교를 착공에 대해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인천시는 통일에 대비해 영종∼강화 도로 건설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선 6천300억여원을 들여 도로를 건설한 뒤 통일이 되면 약 2조원을 추가로 투입해 영종∼강화∼개성·해주를 잇는 112.4km 연장의 ‘서해평화고속도로’를 개설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인천시는 북한과 가까이 위치한 강화군 교동도에 산업단지를 조성한 후 남측자본과 북측 노동력이 어우러지는 현재의 개성공단운영 형태를 띤 남북경제협력 프로젝트인 이른바 ‘교동평화산업단지’도 다른 대안으로 구상중이다.
강화군 남북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인천과 서울, 개성을 잇는 황금삼각지대의 산업 평화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서울(금융)-인천(물류)-개성(생산) 삼각축이 동북아 경제권의 핵심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황형장군의 영정봉안은 단순한 전통행사가 아니라 강화도의 상징을 넘어 통일의 염원을 간직한 정신적 지주가 될 것으로 강화군민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또한 한국역사에서 제2의 이순신 장군을 만나는 역사회복이자 황형장군의 선견지명이 어떻게 진행될지 전망하는 것도 또 다른 현실역사의 묘미가 될 것이다. 강화도와 인천시 그리고 황씨 종친회를 포함한 관련 단체에서 준비한 영정봉안을 계기로 강화도의 상징을 넘어 통일대박의 국민적 관심이 재고되는 계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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