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법안 부결 소식에 영유아 학부모들은 “선거로 심판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상당수 학부모단체들은 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해 '낙선 운동'도 예고하고 있어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후폭풍도 거셀 조짐이다.CCTV 설치 의무화를 주요 골자로 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재적 의원 171명 가운데 찬성 83명, 반대 42명, 기권 46명으로, 의결 정족수인 출석의원 과반수(86명) 찬성을 얻지 못했다.의원들은 아동학대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고, 예산없이 조속히 반영된 법안이며 사생활 및 인권 침해 등을 반대·기권 표를 낸 가장 큰 이유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기권 표를 낸 의원들 중에는 내년 총선을 대비해 지역에서 입김이 센 어린이집 원장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실제로 보육 단체 관계자들이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실을 돌며 입법 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부모단체들은 5일 성명을 발표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 연합(교학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무에서 떨어진 뜻밖의 선물나오미와 리지는 불행한 아이들이 많은 블랙버드 트리 마을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불우한 소녀다. 나오미의 엄마는 나오미를 낳자마자 죽었다. 아빠는 달려드는 개에게서 나오미를 구하다 세상을 떠났다. 나오미는 개 말고도 두려운 게 없는 씩씩한 아이고, 리지는 위탁 부모에게 정식으로 입양될 날을 기다리는 유쾌한 아이다. 둘도 없는 친구였던 둘 앞에 어느 날 정체 모를 ‘핀’이라는 소년이 떨어지고 둘 사이에는 예전과 다른 기류가 흐른다. 책은 완전히 다른 두 세상을 하나로 엮으며 우연과 인연, 미스터리한 소년 핀을 둘러싼 소녀들 사이의 질투와 우정, 복수와 용서를 그린다. 샤론 크리치 글, 천미나 옮김, 312쪽, 1만3000원, 책과콩나무◆나는 슈갈이다이야기는 모범생이던 수아가 5학년 새 학기 첫날, 아주 사소한 일을 겪으면서 시작된다. 새로 부임한 담임선생은 반 아이들을 휘어잡을 생각에 마침 부산스럽게 움직이던 수아를 지목, 교장에게 가서 잘못을 말하고 오라고 명령한다. 그때부터 태영이와 일당들이 수아를 만만하게 보고 괴롭히기 시작한다. 튀어나온 입 모양을 놀리고 온갖 별명을 붙이고, 반 아이들까지 끌어들여 ‘카따(카카오톡 왕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피습 당한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지만 얼굴에 흉터가 남고 손 감각 저하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병원 측 진단이 나왔다. 퇴원은 3~4일 후면 가능하나, 정상 회복하기까지는 6개월에서 1년 가량 걸릴 것으로 봤다. 정남식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의료원장은 5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통상) 5시간이 걸리는 수술인데 2시간 30분만에 성공적으로 끝냈다. 다행히 안면 신경이나 침샘 등 주요 부위를 빗겨갔다"라면서도 "얼굴 흉터와 손 감각에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성형외과 유대현 교수와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의 집도 하에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 가량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쪽 얼굴 광대 뼈에서 턱 밑까지 '길이 11㎝·깊이 3㎝'의 자상을 입어 80여 바늘로 봉합했다. 유 교수는 “칼로 베인 과정에서 경동맥을 피했다. 상처 부위의 아래 쪽이 깊었는데, 1~2㎝만 더 내려갔거나 깊었으면 목으로 올라가는 경동맥에 손상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면 생명이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비정규직으로 일하다 2006년 해고된 KTX 여승무원들은 대법원이 관련 소송을 파기환송한 것에 대해 4일 “씹다 버려진 껌이 돼 버려진 기분”이라며 투쟁의지를 밝혔다.앞서 KTX 여승무원 34명은 2008년 11월 코레일을 상대로 “해고가 부당하다”며 불법 파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달 26일 1, 2심 원고승소 판결을 뒤집고 파기환송했다.코레일 소속 열차팀장의 업무와 KTX 여승무원의 업무가 구분됐으며 한국철도유통이 독립적으로 KTX 승객서비스업을 경영하고 직접 고용한 KTX 여승무원을 관리하면서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판시했다.이에 KTX 여승무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도 정부도 대법원도 과연 이렇게 헌신짝 버리듯이 내팽개칠 수 있을까”라며“정든 일터인 KTX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투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이들은 “지금까지 10년 중 소송에만 7년이 걸렸고 대법원 판결만 4년을 기다렸다”며 “승무원이 담당해야할 안전업무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단순 서비스직으로 치부하는 대법원 판결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동안 법원은 KTX 승무원들의 주장을 계속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재단법인 SBS 문화재단은 국가미래의제와 미디어, 문화예술 등 3개 분야 21개 사업에 42억3000만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재단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태영빌딩에서 2015년도 정기이사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재단은 “올해도 국가의 현안을 찾고 연구하며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미래의제 집중 연구지원 사업과 미디어분야의 사업 등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보건복지부의 '음식점 전면 금연구역 시행' 조치에 대해 애연가 커뮤니티인 아이러브스모킹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아이러브스모킹 이연익 대표 등은 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음식점에 대한 금연구역 강제시행은 업주들의 직업수행 자유 및 행복추구권을 비롯해 재산권 또한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시행된 정부의 음식점 흡연 전면 금지 조치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취지다.이 대표는 “이는 최소한의 흡연권 조차 부정하는 것”이라며 “음식점 전면 금연구역 시행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이어“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이해하지만 모든 음식점에 대한 금연구역 시행은 너무 과도한 흡연규제”라며 “금연구역 지정이 아니라 흡연실 설치가 우선돼야한다”고 강조했다.또 “낮에 식사를 주로 하는 음식점의 경우는 금연구역을 시행하되 저녁에 청소년들의 출입이 제한되는 호프집, 실내포장마차, 카페 등은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으로 분리 운영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특히 심야시간대인 오후 10시 이후에는 영업장 내 일부공간에서는 흡연이 가능하도록 업주들의 편의를 봐줘야 한다”고 제언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세종학당재단은 3일부터 한국어·한국문화 학습 누리집 ‘누리-세종학당’에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이해를 돕는 4개 언어 번역 영상을 무료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제공 영상은 76편이다. 이 중 26편은 영어·중국어·스페인어·프랑스어 등 4개 언어로 번역돼 9월까지 매주 화요일 1편씩 신규로 공개된다. 올해 첫 제공 영상은 ‘전주비빔밥’이다. 재단은 “서로 다른 재료들을 비벼 먹는 비빔밥에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담아 첫 영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씨름, 윷놀이, 장승 등이 매주 차례로 공개된다.자료는 컴퓨터나 모바일로 누리-세종학당(www.sejonghakdang.org)에서 이용할 수 있다.앞서 재단은 지난해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로 번역된 영상 50편을 공개했다. 영상은 아리랑, 김치, 세종대왕 등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민족문화 상징을 소재로 했다. 영상자료는 재단이 한국문화정보원에서 받아 번역했다.한편 재단은 올해부터 모바일 환경에서도 번역 영상 자료 등 누리-세종학당(m.sejonghakdang.org)의 모든 한국어·한국문화 학습 자료를 제공한다. 모바일 제공 자료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배고픈 것 못지않게 목마른 것도 견디기 힘듭니다. 찜통 같은 무더위에 타는 듯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은 간절히 물을 찾지요. 하나님께서는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음식과 물을 갈급히 구하는 것처럼, 사랑하는 자녀들이 의를 이루기를 사모하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 뜻을 알고자 간절히 구하고,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행하는 일을 기뻐하십니다. 우리 교회에는 갈급히 하나님의 말씀을 찾다가 성결 복음을 만나 영혼의 만족을 누리며 사는 남 집사님이 계십니다. 집사님은 1988년 미국 조지아공과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학장으로부터 이유도 모른 채 학교를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유학비를 마련하던 아내까지 일자리를 잃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왜 이렇게 인생이 꼬이지?’ 하는 순간, 마음에서 ‘네가 무슨 짓을 한 줄 아느냐?’ 하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문득 한 가지 일이 떠올랐습니다. 전에 박사 예정자 시험을 앞두고 ‘만일 하나님이 계시다면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었는데, 시험에 떨어지자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구나.’ 하며 하늘을 향해 침을 뱉었던 것입니다. 비로소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고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서울의 일부 초·중·고교에서 '9시 등교제'가 본격 시행된 2일 오전 8시30분. 서울의 한 중학교 앞에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다. 오전 9시가 가까워지자 가방을 멘 학생들이 삼삼오오 발걸음을 옮겼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 등굣길에 나선 학생들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서먹함도 잠시.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옷 매무새를 고쳐주기도 했다. 말끔한 교복차림으로 등굣길에 나선 학생들은 교문 앞에서 통학 지도에 나선 선생님들을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교실로 향했다. 학생들은 늦춰진 등교 시간에 대부분 만족했다. 정유진(14)양은 "아침시간이 여유가 생겨 등교하는데 부담이 없다"며 "가족끼리 아침밥을 챙겨먹으면서 얘기도 하고, 잠도 더 많이 잘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학생 김모(15)군은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들었는데 등교 시간이 늦춰져서 좋다"며 "잠을 충분히 잘 수 있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학교 A모 교감은 "등하교 시간과 관련해서 학부모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린 게 사실"이라며 "9시 등교제 시행으로 학생들에게 충분한 수면시간을 보장해주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기독출판사 우림북(대표 노경태)은 '2015 인도 뉴델리 국제 도서전'에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도서전은 싱가폴을 주빈국으로, 한국을 포커스 컨트리로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뉴델리 소재 프라가티 메이단에서 열렸다. 우림북 대표단은 개막식에 참석한 슴리티 이라니 인도 인력자원개발부 연방장관과, 주인도 싱가폴 고등판무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며, 교보문고 종교부문 베스셀러를 기록한 바 있는 이재록 목사(만민중앙교회 당회장)저서 '나의 삶, 나의 신앙', '십자가의 도', ‘고백’, ‘권능’등 증정했다.우림북 부스에는 57개 언어로 출판된 ‘십자가의 도’와, 35개 언어로 출판된 ‘나의 삶, 나의 신앙’, 그리고 ‘깨어라 이스라엘’을 비롯한 영어 번역 도서를 전시하여 한국의 출판문화를 전세계 출판인들에게 전했다. 또한 도서전 기간 동안 특별 할인가로 독자들을 찾아가는 ‘100 루피의 행복’ 이벤트를 열어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우림북은 작년 뉴델리 도서전 이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아마존 인디아(amazon.in)와, 힌디어권 최대의 기독교 도서 유통 채널인 MSS 등과 향후 지속적인 업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하철경·한국예총)는 27일 오후 3시 서울역서부 공항철도 서부역 광장 앞에서 '지방재정법'(지재법) 시행에 따른 보조금 중단 철회와 예술정책 편중 시정을 위한 전국예술인총궐기대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5월 행정자치부는 지재법을 개정하면서 동법 제17조 기부·보조 또는 출연의 제한 및 제32조의 2의 지방보조금 예산의 편성 등 를 개정, 법령에 명시되지 않은 단체(공공기관 외 민간단체)의 경우 사업비를 지원 불가하기로 했다. 운영경상비 지원도 중단토록 했다. 한국예총은 “정부의 공공중심의 편중된 지원정책 심화 현상으로 인해 한국예총을 비롯해 민간예술단체가 고사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문화융성정책에서도 중요예술단체를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는 공공중심의 문화예술정책에 대하여 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의 정부 보조금 사업에 대해서는“공익목적의 사업에서도 자부담을 최대 40%까지 강요하고 있다”면서“예술창작활동과 문화서비스에 대한 무리한 자부담 강요는 범죄를 예비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한국예총 하철경 회장을 비롯해 137개의 전국예총과 10개 회원협회 등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경제적 어려움으로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가 늘어나는 가운데 혼인 건수가 지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경기 부진 여파로 20~30대의 결혼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014년 혼인건수는 30만5600건으로 전년(32만2800건)보다 1만7200건(5.3%) 감소했다.연간 혼인건수는 지난 2003년(30만2500건) 이후 최저치다. 특히 2010년(32만6000건) 글로벌 금융위기를 벗어나기 시작한 이후에는 매년 32만건 이상을 기록하다가 지난해에는 경기부진 여파로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혼인건수는 경기 지표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작년에 민간소비나 국민소득, 청년 실업률 등이 좋지 않아 결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연령대별로 보면 결혼 적령기인 25~34세에서 혼인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남자의 경우 25~29세 결혼이 2013년 7만8500건에서 2014년 6만9400건으로 11.6%나 줄었고 30~34세 결혼은 13만2500건에서 12만3900건으로 6.5% 감소했다.여성의 경우에도 25~29세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4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1.1%(3000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는 같았지만 중·고등학교는 늘었다. 과목별로는 영어와 수학, 음악, 체육 등이 늘고, 국어와 논술 등은 줄었다. 통계청과 교육부는 전국 1189개 초중고등학교의 학부모와 학생 7만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사교육비·의식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2297억원으로 전년(18조5960억원) 보다 2.0%(3663억원)줄었다.사교육비 총 규모는 2007년 20조400억원, 2008년 20조9095억원, 2009년 21조6259억원으로 꾸준히 늘다가 2010년 20조8718억원으로 줄어든 후 2011년 20조1266억원, 2012년 19조395억원, 2013년 18조5960억원으로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사교육비 총 규모가 줄어든 것은 매년 20~25만여명 씩 줄어들고 있는 학생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초중고 학생수는 2010년 723만6000명, 2011년 698만7000명, 2012년 672만1000명,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