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정치

北, 밖에선 “핵폐기” 안에선 “핵완성” 여전

URL복사

시진핑 “김정은 비핵화 의지 굳건” 이튿날 “핵무력 완성”
‘국무위원장 추대 경축대회’ 金 단독사진 걸려 눈길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핵폐기”를 약속하면서 내부적으로는 “핵완성”을 선전하는 행태를 여전히 되풀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조선중앙TV 등 북한 주요 매체들은 김정은의 국무위원장 추대 3주년을 맞아 이날 개최된 조선노동당 중앙보고대회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밀실측근’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경축보고에서 “(김정은이) 제국주의와의 결사적 대결 속에서 (핵·경제) 병진(並進)노선의 역사적 승리를 안아오시어 최강의 전쟁억제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핵개발을 ‘최고업적’ 중 하나로 치켜세운 것이다.


최룡해는 또 “그 어떤 세력도 우리 공화국(북한)이 나아가는 길을 변경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회 전날인 2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일본 오사카(大阪) G20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는 변함 없다”고 주장했다. 대회 당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해 이튿날 판문점에서 김정은과 만나 ‘비핵화’를 약속했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기념 보고대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2016년 6월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에서 헌법을 개정해 국방위원회를 국무위원회로 개칭하고 김정은을 위원장에 추대했다.


국방위원회는 ‘편법’으로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김정일이 권력 독차지를 위해 노동당 총비서(서기장),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등 직책과 별개로 만든 기관이다. 북한 헌법, 노동당 당규약 등 어디에도 ‘혈통세습’을 적시한 부분은 없다. 오히려 공산주의(사회주의)는 혈통세습을 ‘부르주아 적폐’로 규정한다.


국가주석이 김일성 사망 후 영구결번 된 이래 지금도 북한의 헌법상 국가원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최룡해)이다. 때문에 중국공산당, 일본공산당 등은 북한을 사회주의 체제가 아닌 ‘전제군주제’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2009년 헌법개정에서 ‘공산주의’ 표현을 삭제했다.


첫 보고대회장 무대 뒤에는 이례적으로 김정은 단독사진이 걸려 ‘김정은 우상화’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암시했다. 김정은은 지금도 노년층을 중심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조부(祖父)인 김일성 벤치마킹을 위해 외모는 물론 행동거지까지 따라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임…“더 큰 책임지는 길로 간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내일 무소속으로 대선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저는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했다”며,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으로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가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 왔다.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지난 2022년 5월21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이날까지 1077일간 총리직을 수행해 역대 단일정부 최장수 총리 기록을 갖게 됐다. 한 대행은 마지막으로 “국가를 위해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어떤 변명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 전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eeunbook)이 오는 2025년 5월 1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지하철 1호선 김대중컨벤션센터역 내에서 특별 전시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개관 기념 출판 지원을 받아 완성된 책 ‘10대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의 원화와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와 연계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5월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달이다. 특히 올해 5월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과 ‘2025세계인권도시포럼’이 열리는 뜻깊은 달로, 이번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지켜내려는 세계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의 모습을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5월, 광주를 찾는다면 꼭 들러보자.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