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하는 정치 구현 위한 국민 정책 제안 플랫폼"
"10월 말 웹페이지, 추후 보완 거쳐 앱 만들 것"
인공지능 도입해 선호 주제 추천, 랭킹 시스템도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앱을 담은 철가방 배달에 나선다.
안 대표는 6일 배달 앱처럼 국민 누구나 필요에 따라 정책을 주문(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정당 플랫폼 '철가방'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공유정당 플랫폼 및 국정감사 37대 정책과제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당 창당 시 당의 3대 비전 중 하나인 일하는 정치의 구현을 위해 공유정당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공유정당 플랫폼 철가방은 ▲주문(정책제안) ▲조리(정책토론) ▲배달(정책입안)의 과정을 거쳐 국민 누구나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입안에 이르는 과정을 구현한 정책 주문 앱이다.
정책이 제안되면 국민의당 정책위원회의 및 각 의원실에 배정되고 토론 등을 거쳐 당 최고위원회의에 중앙의제로 상정돼 최종 입안 여부를 결정한다.
그는 "공유정당 플랫폼을 통해 국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전문가들이 포함된 토론을 거쳐 다듬고 국회의원들이 입법화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전 과정에 걸쳐 공유하고 소통하겠다"며 특징을 설명했다.
안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플랫폼 개념과 인공지능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며 "정당에서는 처음으로 오픈베타 형식의 공개를 시도한다. 완성 직전에 많은 국민들이 직접 사용해보면서 개선할 점이나 추가할 기능에 대한 제안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내일 국정감사 시작과 함께 오픈베타 버전을 선보이고 국감이 끝나는 10월말 경에 웹페이지의 형태로 공개하고, 추후 보완을 거쳐 앱으로 만들 것"이라며 "공유정당 플랫폼과 같이 다가올 미래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해나간다면 국민들도 다시 야권에 관심과 신뢰를 보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공유정당 플랫폼은 10월 말 정식 오픈에 앞서 오는 7일 오픈베타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 오픈베타 시범서비스 기간에는 각 의원실로 배정할 국정감사 관련 의견 및 제보 기능이 제공되며 기간 중 논의된 내용들은 10월 말 출시되는 실제 플랫폼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플랫폼에는 사용자의 선호주제를 자동 추천하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며 최근 이슈의 정책 키워드를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게시된다. 정책 제안이 단계적으로 입법화되는 전 과정도 실시간 공개된다.
특히 사용자들의 참여도와 정책입안 성과에 따른 랭킹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들끼리 상호 포인트 제공 및 보상을 통한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