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민 "간호사 성적대상화 심각히 고민해봐야"
게임 '아이들 프린세스' 아동 성적대상화 비판도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7일 그룹 블랙핑크가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대상화 했다는 지적에 대해 소속사에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박성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속사에서는 간호사의 성적대상화 의도가 없었다고 했지만 당사자인 간호사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뮤비에 포함된 내용이 문제 될 만한 일이라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소속사에서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블랙핑크가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점에서, 뮤직비디오에서 이같이 간호사 성적대상화로 문제될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된 건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아동 성적대상화로 논란이 된 게임 '아이들 프린세스'에 대해서도 "해당사는 게임사용 등급을 조정하겠다고 했으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돼도 아동성적대상화 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본질적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은 자율규제 하에 자체 등급분류를 거친다. 게임위원회 내부에도 아동을 성적대상화하는 게임을 유통에서 원천배제하는 세부규제가 없다"며 규제 필요성을 시사했다.
지난달 16일 국내에 출시된 '아이들 프린세스'는 초등학생을 연상시키는 여아 캐릭터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등장해 "만지고 싶어?"와 같은 부적절한 대사를 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