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국감서 "北해군이 사살"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서욱 국방장관은 7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 해당 공무원이 북한 민간 선박과 접촉해 월북 의사를 타진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공개했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사건 상황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 질의에 "최초 그 배(북한 국영수산사업소 부업선)가 (공무원 A씨를) 발견했고 거기서 검문이나 탐문했던 걸로 보여진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월북 의사를 여기에서 얘기한 게 맞냐"고 묻자 서 장관은 "최초 이 배와의 내용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북한 민간 선박에 끌려가던 A씨가 실종됐다가 이후 몇 시간 뒤 사살된 데 대해선 "바로 분실한 건 아니고 한참 검문검색하고 이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하는 그런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며 "한참 지난 다음에 실종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9월21일) 15시30분에 발견을 한 주체는 국영수산산업소 부업선이라는 어선이고 일몰 후에 분실했다가 찾은 주체는 북한 해군, 그 이후에 사살 주체도 해군이었다는 것 아니냐"고 묻자 서 장관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