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국정원 국정감사 질의에서 확인
[시사뉴스 김영욱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내주 정보교류 목적으로 일본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박 원장은 강제징용 및 일본의 수출규제 등 한일 간 현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박 원장이 방일하는 것이 맞다고 한다. 날짜는 조율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방일 목적에 대해서는 "국정원장으로서의 정보 교류 및 협력"이라고 답했다고 하 의원은 전했다.
앞서 일본 민영방송 TBS는 지난 3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박 원장이 다음주 일본을 방문해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 등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지일파인 박 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을 지낸 한국 정계의 중진"이라며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과 친분이 깊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에는 다키자와 히로아키(滝沢裕昭) 내각정보관, 니카이 간사장 등과 만나 강제징용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