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상 하차..ㄱ씨 무혐의처분·성추행혐의 여파 '아마데우스' 자진하차[종합]
[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 뮤지컬배우 한지상이 성추행 혐의 여파로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하차하게 됐다.
연극 '아마데우스' 제작사 PAGE1은 지난 14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한지상 하차에 대해 "작품에 하차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개막을 앞두고 모든 배우 및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객 여러분들께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또 "한지상이 출연 예정이었던 회차는 캐스팅 조정 예정이며 해당 회차의 티켓 취소를 원하실 경우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도 "법적대응 중인 한지상이 작품에 피해 주고 싶지 않다고 뜻을 밝힘에 따라 자진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지상은 지난 5월 여성 팬 ㄱ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당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한지상은 절대 성추행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한지상에게 공갈미수 및 강요혐의로 고소당했던 ㄱ씨가 검찰에게 무혐의처분을 받아 다시 논란이 일었다.
이후 한지상은 지난 14일 자신의 팬클럽에 공식입장을 게재해 항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항고를 고려하고 있다"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한 쪽 주장으로 협박 받으며 제가 받은 공포 이상의 정신적 피해는 정말 스스로 삶을 포기할까 생각이 들 정도로 괴로웠다"며 "제 무대와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이 이런 고소와 법적 상황 안에 놓이게 된 점이 더 괴롭다"고 밝혔다.
한지상 변호인인 법무법인 세종도 "수사단계에서 배우 측의 막대한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소상히 설명했고 경찰이나 검찰 단계에서 수사 담당자도 충분히 이해한다는 입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서 상당히 놀랍다"며 "불기소 결정문을 토대로 항고 등 법적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톱배우인 한지상은 지난 2003년 연극 '세발자전거'로 데뷔했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프랑켄슈타인' '데스노트' '벤허'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인 tvN '더블캐스팅' 멘토로 등장했다.